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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5월까지 만나”…정의용 한미 공조 강조

입력 2018-03-0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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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방문 정의용 실장
미국을 방문중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8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뒤 북한 김정은의 트럼프 방북 초청 등 면담 내용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오는 5월까지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후(현지시간)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방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정 실장이 전했다.

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접견한 뒤 백악관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음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북한이 향후 어떠한 핵 또는 미사일 실험도 자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또 한미 양국의 정례적인 연합군사훈련이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가능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표명했다”며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방북결과 설명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항구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올해 5월까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결과를 전한 정 실장은 “대한민국은 미국, 일본, 그리고 전 세계 많은 우방국들과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완전하고 단호한 의지를 견지해 나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우리는 평화적 해결 가능성을 시험해보기 위한 외교적 과정을 지속하는 데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미국, 그리고 우방국들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북한이 그들의 언사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줄 때까지 압박이 지속될 것임을 강조하는 데 있어 단합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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