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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 내년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

5일 추진단 출범 … 해외 AI 플랫폼 도입·업계 데이터 활용방안 연구

입력 2018-03-0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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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 추진단장이 5일 서울 방배동 협회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5일 서울 방배동 협회 2층에서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센터 추진단을 출범했다. 구체적 운영 계획가 정부 예산을 마련해 내년 안에 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국내 제약사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신약개발용 해외 인공지능(AI)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했다. 신약후보물질 관련 공공 데이터(‘ChEMBL’, ‘Pubmed’ 등)와 제약·바이오 업계의 데이터 활용 방안을 연구, 국내 실정에 맞는 신약개발용 AI를 만들 계획이다.


이동호 추진단장(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은 “최종 사용자(end user)인 국내 17개 제약사가 협회의 AI신약개발지원센터 추진 태스크포스(TF)팀으로 합류한 것은 데이터를 공유하면 각자 소장할 때보다 신약개발 효율이 증가한다는 데 동의했기 때문”이라며 “개인정보 보호·데이터 보안 대책을 마련해 특정 제약사가 소외되지 않고 AI 플랫폼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또 “AI 프로그램 하나로 모든 단계의 신약개발 연구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은 아직 전세계적으로 개발되지 않았다”며 “지난달 26~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약계 인공지능 혁신; 신약개발 서밋’(The AI Pharma Innovation: Drug Discovery Summit)에 참여해 글로벌 현황을 살펴보니 특정 연구 단계를 타깃으로 하는 각 AI 프로그램 개발사끼리 경쟁하기보다는 협력하는 분위기가 우세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이자가 정보기술(IT) 회사 IBM과 협약을 맺는 등 여러 글로벌 제약사가 신약개발에 AI를 도입했지만 아직 가시적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며 “세계적인 제약·바이오기업도 미래를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한국이 후발주자이지만 그리 늦게 진입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국내사와 해외사 간 협력을 중재할 계획이다.    


국내에선 신테카바이오가 유전체 빅데이터를 활용한 AI를 신약개발에 활용하고 있으며, 스탠다임은 개발한 AI 기반 신약재창출(drug repositioning) 솔루션을 지난해 1월 ‘정밀의학 국제콘퍼런스’(PMWC)에서 처음 공개했다. 파미노젠은 동물실험에 AI를 접목해 신약후보물질 발굴에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김선영 기자 sseon0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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