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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금리인상기를 현명하게 돌파하는 방법

올해 기준금리 1~2차례 추가 인상 전망…금리 인상 이어진다
대출 전 대출목적·기간 등에 따라 변동금리·고정금리 선택해야
1년보단 6개월…예·적금 만기 짧게해 금리인상 효과 누려야

입력 2018-03-06 07:00 | 신문게재 2018-03-0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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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종전 1.25%에서 1.50%로 인상함에 따라 ‘금리인상기’가 본격적으로 도래했다. 이에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5%선에 다가섰고 예금과 적금 등 수신상품의 금리도 3%선까지 올라섰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차례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각종 금융상품의 금리가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금리인상기’에서는 대출은 물론 목돈 만들기까지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펼쳐야 금리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 대출 전 고정금리·변동금리 장단점 따져야

금리인상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가장 따져봐야 할 것은 대출 상품이다. 향후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에 대출 이후 부담해야 하는 이자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대출 이전 대출목적, 기간 등에 따라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을 것인지,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을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 금융권의 중론이다.

일단 고정금리의 경우 변동금리보다 대략 1%포인트가량 금리가 높기 때문에, 단기간 자금을 사용할 것이라면 변동금리 대출 상품이 유리하다.

올 한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차례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1회 기준금리 인상 시마다 0.25~0.50%포인트 가량의 대출 금리가 올라간다고 가정하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 사용을 위한 대출은 변동금리 대출 상품으로 대출 받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미다.

반면 3년 이상 동안 이용해야 하는 주택담보대출 등을 사용할 경우에는 고정금리 대출 상품이 유리하다. 지속해서 금리가 인상된다고 가정할 경우,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를 역전하는 시점이 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이미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하고 있다면 금리인상 폭, 금리변경주기, 대출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고정금리로 전환을 고려할 필요성도 있다.

단 전환시에는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같은 은행에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대출로 전환할 경우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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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만기는 짧게…회전율을 높여라

일반적으로 예금과 적금 등은 가입시의 금리가 만기까지 적용된다. 동시에 만기가 길수록 기대할 수 있는 금리도 높아진다. 예를 들어 지난달 20일 기준 KB국민은행의 ‘KB SMART★폰예금’의 경우 6개월 만기는 기본금리가 1.40%이나, 12개월 만기의 경우 1.50%로 금리가 0.10%포인트 더 높다.

다만 금리 인상기에 만기가 긴 상품에 가입한다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금리의 효과를 누리지 못해 일종의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다. 이에 예금이나 적금은 3개월, 6개월 단위로 가입하면 금리 인상의 효과를 보다 확실하게 누릴 수 있게 된다.

은행들이 이를 고려해 내놓은 ‘회전식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회전식 정기예금이란 예금만기 이내에서 회전주기(1,3,6,12개월 등 이자율이 변동 적용되는 기간) 단위로 예금금리가 시중금리에 따라 바뀌는 예금을 말한다.

한편 예·적금 가입 시에는 우대금리 항목을 꼼꼼히 따져보고 모바일을 통해 가입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통상 은행들은 거래실적 등에 따라 우대금리를 많게는 1% 가까이 지급하므로 우대금리 충족 여부에 따라 기대할 수 있는 이자 수익의 차이가 벌어진다.

아울러 시중은행들이 최근 모바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바일 뱅킹을 통해 가입할 경우 우대금리를 주는 경우도 많다. 이에 예·적금 가입 시에는 은행 창구를 찾기보다는 모바일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좋다.

이 외에도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금리를 기대하고 싶다면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을 찾아보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다. 통상 저축은행의 수신상품 금리는 시중은행보다 0.5%포인트 가량 높아 더 높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최근 들어서는 일부 저축은행들의 예금과 적금도 모바일을 통해 가입할 수 있어 접근성이 향상됐다.


◇신용등급 관리도 철저히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때 무엇보다 자신의 신용등급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앞으로 지속적인 금리 이상이 예고되는 가운데, 신용등급까지 하락했다면 금리 부담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단기카드대출 등 현금서비스를 일정기간·일정금액 이상 사용하면 신용평점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현금서비스를 습관적으로 이용할 경우 조기상환을 하더라도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측은 “과거 데이터 통계분석 결과 현금서비스 이용자의 연체율이 미이용자의 연체율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출금 등을 연체하는 것은 신용등급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단 연체가 발생한 경우 최대한 신속히 상환하되 다수의 연체건이 발생한 경우 연체금액이 큰 대출보다 연체가 오래된 대출을 먼저 상환하는 것이 신용등급에 유리하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또 휴대전화 요금,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전기 및 가스요금을 6개월 이상 성실히 납부한 것을 증명하면 신용평가 시 가점을 받아 신용등급 상승을 꾀할 수 있다. 또 체크카드를 연체 없이 매달 30만원씩 6개월 동안 사용하거나 6~12개월 지속해서 사용한 경우에도 신용평가 시 가점을 받는다.

한편 금감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과 CB사 홈페이지에서는 4개월에 한 번씩 신용등급 무료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활용해 신용등급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도 신용등급 관리에 도움이 된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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