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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인터뷰 논란, 반성하고 있다…기록 신경쓰다 언니 못챙겼다"

입력 2018-02-2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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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팀워크 논란' 눈물 흘리는 김보름<YONHAP NO-3165>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경기에서 팀워크 논란이 제기받은 한국 김보름 선수가 20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의혹에 대해 해명하던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의 김보름(강원도청·25)이 팀추월 8강 경기에서 빚어진 팀워크 논란과 관련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20일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제 제가 경기 직후 인터뷰를 했는데, 많은 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은 것 같다.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지금도 많이 반성하고 있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선수 모두 3위를 목표로 했고 그러려면 1차적으로 4강에 진출했어야 했다”며 “6바퀴 중에 3바퀴를 앞에서 돌아야 했던 제 욕심에 마지막 바퀴에서 29초를 끊는 데만 신경을 쓰다가 뒤처진 (선영) 언니를 챙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백철기 감독 역시 ‘팀워크 논란’과 관련해 “감독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다만 백 감독은 노선영(콜핑팀·29)이 홀로 뒤처진 채 레이스를 마친 것에 대해 “사실상 링크 내 분위기 때문에 앞에서 (노선영과) 거리가 벌어진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지도자들 역시 큰 소리로 전달했지만 소통이 잘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팀 추월 전략에 대해서도 “경기 전 노선영이 더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 중간에서 가는 것보다 뒤에서 따라가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직접 냈다”며 “노선영의 컨디션이 좋아보였고, 그래서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보름과 함께 논란의 중심에 있는 노선영은 감기몸살로 이날 기자회견에는 불참했다.

앞서 전날 열린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7위에 그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레이스 막판 김보름과 박지우가 앞으로 치고 나간 사이, 노선영이 크게 뒤처지며 홀로 결승선을 끊었고, 이후 두 선수가 노선영과 함께 갔어야 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또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김보름이 노선영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해 ‘팀워크 논란’에 불을 지폈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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