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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절반 4분기 '어닝 쇼크'

입력 2018-02-04 17:27 | 신문게재 2018-02-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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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가운데 절반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상장사 중 77개사가 지난 2일까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실적을 내놨다. 이 가운데 73.3%인 55개사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삼성전자도 15조1469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시장 눈높이(15조8340억원)에 4.3% 모자랐다.

특히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10% 이상 미달한 어닝 쇼크(적자확대·적자전환 포함) 기업도 39개사에 달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2개사 중 1개사꼴로 어닝 쇼크를 낸 셈이다.

애초 226억원의 흑자가 기대됐던 한미약품 영업이익은 기대치보다 87.1% 적은 29억원에 그쳤다. 기술료 유입이 부진한데다 원가율이 악화되고 판매관리비가 늘어난 탓이다. 현대차 영업이익은 775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조1230억원)를 31% 밑돌았다. 장기간 판매가 부진했고 파업, 환율 등 악재가 덮쳤다.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도 445억원으로 예상치(2564억원)를 82.7% 하회했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에 원화 강세를 만났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5969억원 영업손실을 봤다. 이는 전망치였던 3399억원 적자의 2배에 가깝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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