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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수면 행동장애 환자 MRI로 파킨슨병 진행 예측

입력 2018-01-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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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중 잠꼬대나 몸부림을 치는 등 꿈 속 행동을 실제로 옮기는 ‘렘수면행동장애’ 환자의 50% 이상이 몇 년 이내에 파킨슨병을 앓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파킨슨병은 신경세포가 파괴되는 퇴행성 질환으로, 몸이 굳어가고, 손발이 떨리며, 잘 걷지 못하는 증상과 함께 우울, 불안감이 함께 동반되는데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이 규명되지 않고 있다.

이에 김종민(신경과)·배윤정(영상의학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팀은 2014년 3월에서 2015년 4월 사이 렘수면행동장애 환자 18명에게 뇌 MRI 검사를 시행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2년 후  조사 대상자 중 11명이 파킨슨병을 앓게 됐고, 7명은 정상 상태를 유지했다. 특히 뇌 MRI 영상 차이를 분석한 결과 렘수면행동장애 환자는 애초부터 뇌 특정 부위 일부가 검게 변하는 증상이 관찰됐다.


배윤정 교수는 “간단하고 부작용 없는 뇌 MRI 검사를 통해 파킨슨병 진행 여부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며 “수면 중 이상행동을 보이는 환자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볼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상학’(Radi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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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렘수면행동장애 환자(좌) VS 파킨슨병 발병 렘수면행동장애 환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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