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학생들이 제작한 ‘장애인 접근시설 커뮤니티 매핑’ (국민대 제공) |
국민대학교는 장애인을 위한 모바일 지도인 ‘장애인 접근시설 커뮤니티 매핑’을 제작해 18일 한국근육장애인협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민대 학생 400여명이 참여해 만든 이 지도에는 장애인(교통약자)이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는 음식·휴게·보건의료·숙박·문화체육 등 4000개의 생활시설이 표기돼 있다.
국민대는 재작년부터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사회문화나 지역의 이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지도로 만들어 공유·이용하는 ‘커뮤니티매핑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모바일을 활용해 장애인(교통약자)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 안내하기’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국민대 학생들은 GPS를 활용해 서울 성북구·종로구·강북구 주변 및 일대의 음식점·휴게·보건의료·숙박·문화체육 시설을 중심으로 장애인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를 커뮤니티매핑 전용 앱에 기록하고 공유했다.
국민대의 커뮤니티매핑 프로젝트의 초창기 활동이 장애인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활동은 실제로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의 위치를 안내함으로써 장애인의 활동의 범위와 실용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교육학과 윤예민 학생은 “장애인 분들이 더욱 힘든 것은 지역 사회에 장애를 배려한 시설이 많지 않아 문화·체육 등 즐거운 여가생활을 누리기도 힘들다는 점”이라며 “학생들의 노력으로 만든 모바일지도가 장애인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근육장애인협회 정영만 협회장은 “국민대 학생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지도와 정보가 지역사회의 많은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