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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새해 '스마트기기 요금제' 손 본다…혜택 확대에 초점

입력 2017-12-27 14:43 | 신문게재 2017-12-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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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KT가 내년 스마트기기 요금제를 손보기 위한 사전 작업에 돌입했다. 기존 스마트폰과 스마트기기 요금제에 동시에 이용할 경우 제공하던 스마트기기 월정액 할인율을 50%에서 0%로 조정하고, 이를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요금제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현재 LTE 데이터선택·Y24 요금제 가입자 중 월 납부금액이 7만원 이상인 고객에겐 일부 스마트기기 요금제 가입 시 50%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가령 ‘LTE 데이터선택 72.8’ 요금제에 가입된 고객이 월 이용요금 1만 1000원 상당의 ‘웨어러블 LTE’ 요금제에 추가로 가입하는 경우, 추가적인 요금 부담이 5500원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다만 KT는 지난 22일 공지를 통해 일부 스마트기기 요금제에 적용되는 할인율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할인율 변경의 배경으로는 향후 신규 할인 프로그램을 적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KT 관계자는 “스마트기기 할인율 변경은 내년 새로운 할인율이 적용된 스마트기기 요금제 등을 선보이기 위한 사전작업”이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침에 따라 변경 내용을 미리 공지해야 하기 때문에 사전에 할인율 축소 내용을 공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스마트기기 요금제에 대해선 내부 검토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스마트기기 요금에 적용되는 할인율을 50% 이상으로 높이거나 혜택이 제공되는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7만원대 이하 요금제 가입자로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며 “빠르면 새해에, 늦어도 내년 2월 1일 기존 상품의 할인율이 조정되는 시점에 맞춰 새로운 상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KT는 향후 LTE 스마트폰 요금제와 데이터 공유가 가능한 스마트기기 요금제인 ‘데이터투게더’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데이터투게더’는 소비자가 가입한 LTE 스마트폰 요금제를 통해 제공받은 데이터를 스마트기기와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LTE 데이터 선택 76.8~109 요금제 가입 고객에 한해 50% 할인이 적용된다.

KT 관계자는 “다양한 스마트기기에 가입하는 고객이 늘면서 소비자 후생을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내부 협의가 진행되는 중”이라며 “이번 스마트기기 요금제 할인율 조정 역시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혜택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기기 확산이라는 기조에 맞춰 요금제를 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선민규 기자 s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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