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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매서운 추위, 우리아이 건강 '이것'만은 챙기자

겨울철 주의해야 할 아토피·비염·비타민D결핍

입력 2017-12-26 07:00 | 신문게재 2017-12-2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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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추위가 다시 찾아왔다. 이번 한파는 미세먼지와 강한 바람으로 건강관리에 더 유의해야 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건강상태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겨울철 아이들이 많이 걸릴 수 있는 질병들 중 ‘아토피 피부염’과 ‘알레르기성 비염’ ‘비타민D 부족’ 등에 대한 해법을 전문가들에게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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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거나 감기에 걸릴 수 있는 겨울에 더 나빠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아토피 피부염은 생후 2~3개월 이후부터 생길 수 있다. 얼굴, 목, 몸통에 발진이 점차 늘고 가려워해 보인다면 아토피 피부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아토피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보습’이다. 보습제를 바르는 것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목욕은 미지근한 물에서 15~20분 정도 하루 1번 약산성 비누로 하는 것이 좋다. 목욕 후에는 꼭 보습제를 발라줘야 한다. 보습제는 평소에도 하루 3~4번 발라주는 것이 좋다. 심하게 긁어서 상처가 난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감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효빈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을 민간요법들로 해결하려는 부모들이 있다”며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질환으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기에 아이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은 먼지, 진드기, 곰팡이, 꽃가루, 반려동물의 털이나 비듬 같은 물질에 의해 코 안의 속살에서 과민반응이 일어나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주요 증상은 △코 막힘 △갑작스러운 재채기 △맑은 콧물 △눈, 코 가려움 등이다. 코감기 증상과 비슷하지만 코감기는 발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보통 1주일 안에 회복된다. 비염으로 인한 코막힘은 계속될 시 두통,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 수면 부족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어린 아이들은 알레르기성 비염이 만성 비염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코골이와 구강호흡은 턱관절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선 꽃가루, 소나무가루, 먼지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밖에도 항히스타민제와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로 약물 치료도 가능하다. 스테로이드 코 분무기는 보다 강력한 약물로써 여러 증상을 낫게 할 수 있다.

장희상 대전선병원 귀코목센터 과장은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려면 대기 속 오염물질이 많은 곳엔 되도록 가지 말고 청소와 환기로 실내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청결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차가운 얼음이나 음료수는 비강(콧구멍에서 목젖 윗부분에 이르는 빈 곳)의 점막을 자극해 비염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비타민D 부족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햇볕을 쬐기 어려워 비타민D 섭취가 더욱 중요하다. 비타민D는 지방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장에서 칼슘 흡수를 촉진하여 뼈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이 발견된 순서로는 A, B, C, D 순으로 네 번째이지만 ‘성장’에 중요한 순서로는 첫 번째다. 즉 비타민D는 거의 모든 세포의 성장과 근력 발달, 면역 기능에도 관여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비타민D가 부족하더라도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아이들의 성장지연, 이유없이 많이 보채는 경우 비타민D 부족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머리의 숨구멍이라고 불리는 대천문이 크고 늦게 닫히거나 치아 발육이 잘 안되고 약한 경우, 손목뼈가 볼록하게 튀어나오거나 다리가 O자형인 경우, 근육이 약해서 잘 넘어지는 경우에도 비타민D가 부족할 수 있다. 햇볕이 충분히 투과되지 않는 겨울에는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으로는 계란 노른자, 정어리, 연어, 대구, 송어, 참치, 장어 등 지방이 풍부한 생선류가 있다.

박미정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햇볕을 쬐기 힘든 겨울날에는 계란 노른자, 표고버섯, 연어 등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통해 관리해주면 도움이 된다”며,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비타민D 부족 확인이 가능하고 비타민D 혈중농도를 20ng/ml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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