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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셀, 스웨덴 아로셀과 혈중 TK1 측정키트 독점판매 계약

항암치료 환자 모니터링 및 종양 예후 예측에 유용 기대 … 中·日·대만 판매도 계획

입력 2017-12-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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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치료 전문기업 녹십자셀은 암세포 바이오마커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스웨덴 아로셀(AroCell)과 ‘TK 210 ELISA’를 국내 독점 판매하고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 등 사업 전반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아로셀은 사람 혈청 내 티미딘 키나제(Thymidine Kinase 1, TK1)을 검출하는 면역측정 키트(Kit)인 ‘TK 210 ELISA’를 개발했으며 현재 미국 나스닥 북유럽 증권거래소(Nasdaq First North)에 상장돼 있다.


TK1은 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효소로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증식하는 암세포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 활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혈액 내에 존재하는 TK1 분석은 기술적으로 어렵고, 정확성이 높지 않아 암 바이오마커로 널리 사용되지 않았다.


아로셀이 개발한 TK 210 ELISA는 환자의 혈액에 존재하는 TK1을 빠르고 쉽게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암세포 증식과 관련한 바이오마커로 유용할 전망이다.


녹십자셀 이득주 대표는 “TK 210 ELISA를 이용하면 항암치료 환자의 치료효과 모니터링, 종양 상태 파악, 종양 예후 예측이 보다 명확해질 것”이라며 “아로셀의 선진 바이오마커 기술을 응용하면 차세대 세포치료제 개발도 한발 앞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녹십자셀은 이번 한국 계약을 시작으로 중국, 대만, 일본에서도 ’TK 210 ELISA‘를 판매할 수 있도록 아로셀과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아로셀의 얀 스톨레마크(Jan Stålemark) 대표는 “TK 210 ELISA를 치료제 또는 그 주요 바이오마커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녹십자셀과의  제품 유통 및 향후 연구개발 협력에 매우 고무돼 있다”고 밝혔다.


최근 녹십자셀은 용인 녹십자 본사에 신축 중인 셀 센터(Cell center) 건축 및 생산설비 투자자금 확보와 동시에 연구 중인 CAR-T 등 세포치료제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무이자로 전환사채(CB) 600억원 자금을 조달했다.


녹십자셀은 이뮨셀-엘씨 판매 외에도 세포치료제 의약품위탁생산사업(CMO)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더욱 강력한 항암기능을 가진 T세포 기반의 차세대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정종호 기자 healt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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