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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텅장을 통장으로 만드는 생활 속 재테크

급여명세서 확인 등 정확한 재무상태 파악부터
은행 수수료는 절약하고 잠들어 있는 돈을 찾자

입력 2017-12-19 07:00 | 신문게재 2017-12-1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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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달이다. 지난 일 년간을 돌아보고 새해 경제계획을 세우기는 때이기도 하다. 

 

열심히 썼던 가계부를 정리하다보면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분명 절약했다고 생각했지만 어디선가 술술 새어나가는 돈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나도 모르게 새어나가는 돈,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을까. 가계부 빈틈을 철통 수비하는 생활 속 재테크 팁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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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명세서를 꼼꼼히 살피자

2000년대 이전에는 ‘짠순이’와 ‘짠돌이’가 절약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무조건 안 쓰는 게 아니라 현명한 지출, 소비를 지향하는 스마트 절약파가 뜨고 있다. 새는 돈을 막는 첫걸음은 바로 자신의 수입을 제대로 파악하는 데서 출발한다.

매월 받는 급여명세서도 이제부터는 받는 즉시 꼼꼼하게 읽어보자. 지난해 급여명세서를 확인해 일 년치 급여를 월별로 정리해보면, 일년의 수입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연봉만 기억하지 말고 보너스, 상여금, 휴가비와 복지혜택 등을 가계부에 정리해 보는 것도 좋다. 나가는 돈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입을 확실히 아는 것도 생활 속 재테크의 첫걸음이다.


◇은행 수수료는 아낄수록 좋다

작년부터 시중 은행들은 떨어진 은행 수익성을 위해 수수료를 인상했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돈을 찾거나 계좌이체를 할 때도 수수료가 인출된다. 적어 보이지만 은행을 이용하는 횟수가 늘어나면 제법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 된다.

은행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서는 주거래은행 계좌를 활용해 타행 이체 수수료나 환전 수수료 등을 우대받는 것이 좋다.

또 통장을 온라인 통장으로 바꾸고 모바일 거래를 이용하는 것도 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간편결제, 카드 등록은 지름신을 부른다

요즘은 대형오픈마켓, 소셜 사이트 등에서 카드 정보를 저장해 한 번의 비밀번호 입력, 또는 지문인식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편리한 기능이지만 이런 간편결제, 카드등록 시스템이 오히려 충동구매에 날개를 달아주는 경우가 많다.

홧김 비용 등 오래 고민하지 않고 하는 충동적인 소비를 줄이고 싶다면 카드등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물건을 구입할 때마다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면 소비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늘어나면서 합리적인 지출을 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질 것이다.


◇스마트폰 서비스는 필요한 것만


스마트폰 음악 서비스 이용료, 앱 이용료와 그 외 월정액 서비스 등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결제금액도 깜박하고 넘어가는 소비, 지출이다. 가계부에도 적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금부터 매달 결제되고 있는 서비스가 몇 개 인지 하나하나 리스트를 작성해보자. 이런 월정액 서비스가 몇 개만 쌓여도 만만치 않은 금액이 통장에서 빠져나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리스트 중 이제는 쓰지 않는 서비스, 꼭 비용을 지불하며 사용하지 않아도 좋은 서비스를 비교, 분석해 미련 없이 정리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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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할인판매’ 문구의 함정을 탈출해라

‘안 사면 100% 할인’이라는 말이 있다. 좋은 물건을 보면 사고 싶기 마련이다. 특히 대대적인 ‘할인행사’ 중인 대형 마트에 갔을 때는 말할 것도 없다.

따라서 생필품을 살 때는 한꺼번에 사서 사용하는 것보다 필요할 때 조금씩 구매하는 편이 좋다. 장을 보면서 대형마트에 자주 가다보면 지금 필요한 것뿐 아니라 앞으로 필요할 것까지 사게 돼 지출이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할인 품목을 보면 뜻하지 않은 소비를 하는 경우도 많아진다. 홈쇼핑, 대형마트 등의 ‘할인행사’, ‘한정할인판매’ 등의 문구를 조심하자.


◇잠자는 내 돈을 찾아라

‘새는 돈’에는 미처 몰랐던 카드 포인트, 휴면예금이나 환급금도 포함된다. 확실히 파악하지 못한 잠자는 돈을 찾아보고 자투리 돈들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다.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중복 납부한 요금, 셋톱박스 보증금 등 돌려받지 않은 돈이 있는지 확인해보자.

또 카드 포인트 통합 조회 서비스를 이용해 여러 개의 카드 포인트가 모두 얼마인지 체크해두는 것이 좋다. 보험해약 환급금, 휴면 보험금이나 휴면 예금을 찾아보고 돌려받는 일도 요즘에는 어렵지 않다.

분명 허리띠를 졸라맸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먼지만 남아버린 지갑 때문에 한숨 쉬고 있다면 앞서 얘기한 생활 속 재테크 노하우와 함께 가계부의 새는 구멍을 잘 막아 2018년 새해에는 보기만 해도 뿌듯한 지갑을 만들어보자.


정다혜 기자 appl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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