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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눈물겹게 혹은 달콤쌉싸름하게, 사랑의 변주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아이러브유’

[Culture Board]마이얼링 사건 모티프 ‘더 라스트 키스’ 황태자 루돌프 카이, 전동석, 엑소 리더 수호, 빅스 정택운, 마리 베체라 김소향, 민경아, 루나
뮤지컬 ‘아이러브유’ 2막 19장 60여 캐릭터, ‘팬텀싱어’ 시즌 2 에델라인클랑의 이충주·조형균 그리고 김찬호·정욱진, 고영빈·송용진, 이하나·이정화·안은진, 간미연·최수진

입력 2017-12-14 07:00 | 신문게재 2017-12-1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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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연인, 인류 등을 향한 사랑은 모든 일의 근원이며 장르를 불문한 콘텐츠의 원료가 되곤 한다. 사랑으로 인해 전쟁이 발발하고 누군가는 죽음을 맞이하며 냉정과 열정 사이를 수시로 오가기도 한다. 그 어느때보다 사랑이 충만해야 할 연말연시 달콤쌉싸름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 두편, ‘더 라스트 키스’(12월 15~2018년 3월 11일 LG아트센터)와 ‘아이러브유’(12월 14~2018년 3월 18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가 뮤지컬로 관객들을 만난다.  


실제 러브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가 ‘더 라스트 키스’로 제목을 바꿔 돌아온다. ‘더 라스트 키스’는 합스부르크 황태자이면서 혁명가이자 저널리스트 줄리어스 팰릭스로 활동하는 루돌프와 가난한 가문의 부활을 위해 정략결혼을 강요당하는 여인 마리 베체라의 러브스토리다.  

 

[2017 더 라스트 키스] 공식 포스터_EMK제공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포스터(사진제공=EMK)
뮤지컬은 물론 영화, 발레 등으로 수차례 변주된 ‘마이얼링 사건’(Mayerling)이라 불리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루돌프 황태자와 마리 베체라 동반 자살사건을 모티프로 한 작품이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스칼렛 핌퍼넬’ ‘드라큘라’ 등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으로 꾸린 ‘더 라스트 키스’는 ‘레베카’ ‘팬텀’ ‘햄릿’ ‘몬테크리스토’ 등의 로버트 요한슨이 연출을, JTBC ‘팬텀싱어’ 멘토로도 이름을 알린 ‘모래시계’ ‘맨 오브 라만차’ 등의 김문정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2012년 ‘황태자 루돌프’ 초연과 2014년 공연에서 루돌프를 연기했던 안재욱이 연기코치로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분과 사상, 죽음도 불사한 불멸의 로맨스, ‘I.L.U.U.D’(In Love United Until Death)라는 이니셜이 새겨진 반지처럼 빛나는 로맨스의 주인공에는 쟁쟁한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을 비롯해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대거 합류했다. 

 

‘벤허’ ‘몬테크리스토’ ‘팬텀’ 등의 카이, ‘모차르트’ ‘프랑켄슈타인’ 등의 전동석과 엑소(EXO)의 리더 수호, 빅스의 레오로 활동 중인 정택운이 황태자 루돌프로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가난하지만 당찬 마리 베체라에는 아시아 배우 최초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 무대에 오른 김소향, 쟁쟁한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으로 발탁된 ‘인터뷰’ ‘베어더뮤지컬’ 등의 민경아와 에프엑스 루나가 트리플캐스팅됐.

루돌프와 마리의 사랑을 파멸로 이끈 야심찬 수상 타페의 민영기·김준현, 루돌프의 아버지 프란츠 요제프 황제 송용태·정의욱, 마리에게 정략결혼을 강요하는 라리쉬 백작부인 신영숙·리사 등 베테랑 배우들이 무대를 함께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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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이러브유' 연습실(사진제공=알앤디웍스)

 

로맨틱 뮤지컬 ‘아이러브유’는 ‘올슉업’ ‘멤피스’의 작가이자 작사가 조 디피에트로(Joe DiPietro)와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지미 로버츠(Jimmy Roberts)의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 ‘I Love You, You‘re Perfect, Now Change’를 한국화한 작품이다. 


2004년 한국 초연돼 7번째 시즌 공연 후 6년만에 돌아오는 ‘아이러브유’는 남자 1·2, 여자 1·2 단 네명의 배우가 2막 19장, 60여개 캐릭터를 소화하는 멀티롤 뮤지컬이다. 첫사랑 소년소녀, 모태솔로,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 신혼부부, 초보 엄마아빠, 생의 대부분을 함께한 노부부 등 다양한 형태의 로맨스가 독립적인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남자 1 역의 이충주는 ‘아이러브유’에 대해 “1막은 에피소드들의 나열이지만 2막은 다양한 인물의 이야기들이 시간대별로, 기승전결을 차곡차곡 밟으면서 진행되는 독특한 구조의 뮤지컬”이라고 소개했다. 뮤지컬 ‘록키호러쇼’ ‘데스노트’ ‘마마돈크라이’ 등의 오루피나 연출이 각색까지 책임졌다.

 

JTBC의 크로스오버 남성 4인조 그룹 결성 프로젝트 ‘팬텀싱어’ 시즌 2에서 ‘에델 라인클랑’(조형균·이충주·김동현·안세권)으로 결승에 진출했던 이충주·조형균이 남자 1·2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이충주·조형균을 비롯해 60여개 캐릭터를 소화할 남자 1·2, 여자 1·2 역에는 각각 김찬호·정욱진, 고영빈·송용진, 이하나·이정화·안은진, 간미연·최수진이 캐스팅됐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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