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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3~5년 뒤 쓸 목돈 마련, 어떤 상품이 좋을까

은행 정기 적금, 우대금리·특판 상품 판매 확인해야
적극적 투자성향이라면 실적배당형 펀드상품 추천

입력 2017-12-05 07:00 | 신문게재 2017-12-0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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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언제나 선택의 연속이다. 약 3~5년 후의 목돈 마련을 위한 금융상품 선택의 순간은 늘 우리에게 찾아온다.  

 

이달에 보너스가 200만원이 나온다고 가정해보자. 만약 저축을 한다면 어떤 금융상품에 넣어둬야 할까? 

 

사회 초년생 때 하는 결혼자금 마련에서부터 결혼 후 주택자금 마련, 자녀 대학자금 마련, 가족행사를 위한 목돈마련까지 다양한 인생의 이벤트를 잘 준비하고 맞이하기 위해 우리는 최적의 상품을 찾으려 노력한다.



◇ 달성할 수 있는 조건인가

‘목적자금’이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대부분 은행의 정기 적금 상품이다. 그렇다면 적금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금리를 확인해야 한다. 기본 금리를 확인하고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추가로 주는 우대금리 사항이 있는지 꼼꼼히 따져본다. 내가 잘 달성할 수 있는 조건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를 활용해 시중은행의 금리를 확인하고 나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금융감독원에서 제공하는 금융소비자 정보포탈 파인의 금융상품한눈에 메뉴에 들어가면 현재 판매하고 있는 상품들을 금리가 높은 순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 특판 상품 판매 여부를 확인해라

은행마다 주기적으로 일정 금액 한도로 특별한 조건을 부과하는 특판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주거래 은행이나 은행원 지인을 활용해 소수의 VIP를 대상으로 하는 특판 상품은 없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이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이미 주거래계좌를 잘 활용하고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받고 있는데 연 0.1%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 주거래계좌를 바꾸는 것이 유리한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현재 CMA계좌 주거래계좌로 정해 연 1.2%의 금리를 적용받고 이체 수수료를 횟수 제한 없이 면제받고 있는데 적금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 주거래를 바꿀 경우 수시입출금계좌의 이자는 얼마나 되는지, 이체수수료는 면제를 받을 수 있는지 등의 동일 조건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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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극적인 투자 원한다면 ‘펀드’

펀드를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내가 감내할 수 있는 손실과 수익의 범위를 신중히 고려한 후 가입해야 한다는 점이다.

펀드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잘되면 좋겠지만 만약에 손실이 나게 된다면 그 손실은 고스란히 나에게 귀속된다. 그래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

매달 내가 투자하는 상품이 어떤 주식 종목에 투자되고 있는지 판매수수료와 펀드보수 등의 비용은 얼마나 되는지 관심을 가지고 선택해야 한다.

판매수수료는 처음 펀드에 투자할 때 증권사나 은행에 지불하는 일회성 비용을 말한다. 펀드를 가입할 때 내는 ‘선취판매수수료’와 펀드 환매 시 발생하는 ‘후취판매수수료’가 있다.

펀드보수는 판매수수료와 달리 투자하는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지급하는 비용으로 운용사, 판매사, 수탁회사 등에 돌아가게 된다. 주식, 채권, 부동산 등 펀드가 투자하는 자산과 펀드의 운용 스타일에 따라서 보수는 0.15%에서 2.0%까지 달라진다. 이 때문에 동일한 자산에 비슷한 스타일로 투자하는 펀드끼리 보수를 비교해보는 것도 좋다.


◇ 펀드에도 클래스가 있다

펀드는 자산운용사에서 펀드매니저가 운용하고 판매는 은행이나 증권사 등에서 하는 상품이다. 그래서 같은 상품이더라도 어떤 클래스의 상품에 가입했는지에 따라 수익률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장기투자를 할 경우에는 판매보수가 낮은 A클래스, 단기투자는 선취형 판매수수료가 없는 C클래스를 선택하는 것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은행의 예·적금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가입 시 판매보수가 저렴하기 때문에 펀드상품을 결정했다면 온라인으로 가입하는 것도 합리적일 것이다.


◇ 상품 선택 시 자금 목적 고려해야

내가 가입한 중기목적자금 상품은 몇 개 인가. 언제 만기가 되나. 만기시점에 계획했던 인생의 이벤트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은가.

5년 후에 필요한 애들 학자금을 7년 만기 상품에 넣어놓은 것은 아닌지, 2년 후에 필요한 전세자금 인상 자금을 공격적인 ELS상품에 가입한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상품 선택은 언제나 어렵지만 이 자금의 쓰임과 기간을 고려한다면 좀 더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홍승희 리툴코리아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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