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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내 성향대로 분산투자… 안전 투자를 위한 원칙 '펀드 포트폴리오'

매월 자동으로 리밸런싱 하면서 사후 관리도 척척
투자성향에 따라 자산군별로 투자 비중 다르게 배분

입력 2017-11-28 07:00 | 신문게재 2017-11-2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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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의 대다수는 투자와 자산관리 방법으로 금융회사 직원들이 추천하는 펀드 중 하나를 선택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상당수는 이같은 결정 이후 너무 성급한 판단을 한건 아닌지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투자한 펀드에 대해 수익률을 확인하면서 언제 환매 할지 혹은 계속 보유하고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상담한다. 금융사 직원들도 이같은 투자자들의 불안감 때문에 사후 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고 했다. 이런 배경이 최근 ‘펀드 포트폴리오 투자’가 조명 받는 가장 큰 이유들이다.

펀드 포트폴리오는 은행과 증권, 자산운용사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자산군별 비중을 배분하고 투자상품을 선정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매월 자동으로 리밸런싱(운용하는 자산의 편입비중 재조정)하면서 사후관리도 해주는 것이 펀드 포트폴리오 투자의 큰 매력이다. 또 펀드상품 하나씩 따로 개별 투자하는 방식이 아닌 투자 성향에 맞게 배분된 ‘펀드 세트’에 투자하는 것도 트렌드다.

요즘 같은 환경은 자산 종류, 투자시점, 투자상품에 대해 제각각 분산이 이뤄지는 투자를 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상품을 잘 모르거나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부담도 크게 벗을 수 있다.


◇성향에 따라 투자 비중 달리해야

투자 성형은 고객의 연령과 수입원, 투자경험, 투자예상 기간, 손실감수 수준에 따라 반영된다. 크게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공격투자형 등 4가지로 구분된다.

안정 추구형은 고객 투자 성향이 정기예금보다 다소 높은 수익을 목표로 삼는다. 원금 손실위험을 최소화 하고 이자 배당소득 등의 안정적으로 투자한다.

위헙중립형은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다만 일정 수준의 손실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성향이 적극 반영된다.

적극투자형은 상당부분 위험을 감수하면서 원금보전 보다 높은 수준의 투자 수익 실현을 추구한다. 공격투자형은 투자수익 극대화가 최우선 목표다. 따라서 손실위험도 적극 수용해야 한다.

이렇게 구분된 투자자들의 자금은 투자성향에 맞게 전문가들이 만들어 놓은 펀드 포트폴리오에 투자된다. 투자금액은 포트폴리오상 자산군별 투자비중에 따라 자동 배분된다.

예를 들어 공격투자형을 분류되면 국내채권 4%, 해외채권 6%, 국내주식 27%, 선진주식 38%, 신흥주식 25% 등으로 5개의 자산군에 각각의 펀드에 비중 분산해 투자 된다.

안정추구형은 공격투자형과 판이하게 다른 방식으로 투자된다. 국내채권 69%, 해외채권 5%, 국내주식 11%, 선진주식 7%, 신흥주식 8% 등 안정을 추구할수록 변동성이 적안 자산군에 비중을 많이 둔다.


◇투자자 본인 직접설계도 가능

펀드 포트폴리오 투자는 각 자산군별로 과거 10년치 데이터의 통계 자료를 기초로 삼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성향별 포트폴리오 투자의 기대 수익률과 위험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수치로 제시해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줄여준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이 만들어 놓은 펀드 포트폴리오가 아닌 투자자 본인이 ‘펀드 세트’를 만들거나 직접 설계하고 투자하는 셀프(Self) 포트폴리오 투자도 가능하다.

펀드 포트폴리오 투자 최소 가능금액은 목돈으로 투자하는 거치식이 50만원, 적금처럼 기간을 나눠 투자하는 적립식은 20만원 이상이다. 또 10만원 이상 추가 입금도 가능하다.

많은 투자자들은 목돈을 만들기 위해 적립식으로 자동이체를 하고 커피값, 택시비 등 소소하게 빠져나가는 생활비를 아껴 여유자금이 생길 때 마다 펀드 포트폴리오에 추가 입금한다.


◇안정적 수익 위해서는 반드시 분산투자

요즘 같은 저금리에서는 원금 손실을 보면 회복하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원금을 유지하면서 수익을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분산투자는 반드시 필요하다.

분산투자는 투자자산, 투자시점, 투자 상품에 따라 분산하는 것을 중심으로 삼아야 한다. 이 3가지 분산 방법이 투자 위험을 크게 줄이고 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다만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뚜렷해지는 것을 고려해 투자 비중과 투자처도 멀리 보거나 다르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금리 인상기에는 해외 주식과 원자재 펀드, 뱅크론 등 일부 채권상품에 관심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전세계 국가들의 주가지수를 살펴보면 대부분 자산가격이 최고점을 넘었다. 이런 상황을 본다면 분산 투자 원칙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

펀드 포트폴리오는 개별주식에 이른바 ‘몰빵’하거나 과거 수익률을 보고 뒤늦게 오를 대로 오른 주식에 투자해 손실 경험이 있는 투자자들이라면 관심을 가져 볼 만 하다.

김현섭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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