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미국 바이오의약품 개발 회사인 앤트리아바이오(AntriaBio)와 주 1회 투여하는 기저인슐린 ‘AB101’의 국내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AB101을 개발한 앤트리아바이오, 이 신약후보물질의 아시아 지역 8개국 판권을 갖고 있는 PH파마 등 세 업체가 한 자리에 모여 진행됐다.
이 후보물질은 제1형·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인슐린 주사제로 유효성분이 마이크로스피어(지름이 수㎛ 이하인 구형 미립자) 제형으로 만들어져 방출속도가 조절된다. 동물실험 결과 투여 후 한 주 동안 인슐린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시간·작용 프로파일(time-action profile)을 보였다.
앤트리아바이오는 2013년 설립됐으며 미국 콜로라도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대사질환 치료제를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 7월 AB101의 미국 1상 임상에 들어갔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주 1회 인슐린 제제가 개발되면 기존 당뇨병치료제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지만 아직 상용화된 품목이 없는 실정”이라며 “경쟁 신약후보물질도 모두 임상 초기 단계여서 AB101의 시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sseon0000@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