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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교역, 2020년까지 지금의 중국 수준으로 확대

입력 2017-11-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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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문 대통령<YONHAP NO-2960>
문재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오후 자카르타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카르타(인도네시아)=한장희 기자] 정부가 아세안과의 교역 규모를 오는 2020년까지 지금의 중국 수준으로 대폭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청와대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9일 언론 브리핑에서 “아세안과의 교역규모를 2020년까지 2000억 달러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지금의 중국 수준으로 교역규모를 높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른바 ‘신(新) 남방정책’을 통해 아세안에서 새로운 번영의 축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의 교역 1위 국가인 중국(2100억 달러)에 대한 무역 의존도를 줄이면서 아세안으로 시장을 확대해 시장 다변화를 도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보좌관은 문 대통령의 아세안 진출 전략을 ’3P‘(People·Prosperity·Peace)라고 소개했다. ‘People’은 정부와 경제계, 지자체, 문화계, 학생 등 다층적으로 인적교류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류와 아세안 음식 등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소프트파워’로 교류하는게 핵심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Prosperity’는 함께 번영하는 ‘윈윈’을 추진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아세안의 노동력을 활용하되 자원과 기술을 공해 시너지 효과가 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Peace’는 외교적 대결구도에서 벗어나 아세안을 전략적 요충지를 잘 활용하겠다는 뚯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중견국이자 가교국으로서 아세안이 강대국의 각축장에서 살아남고 평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동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보좌관은 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국인 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 3개국을 각국의 영문 첫머리를 따 ’VIP‘로 표현하면서 “이들 3개국을 시발점으로 해 신 남방정책에 시동을 걸었다”고 밝혔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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