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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제약, Wnt 표적 탈모치료제 ‘CWL080061’ 동물실험 성공

모낭생성 및 기존 약과 동등한 발모 효과 … ‘세계모발연구학회’서 발표

입력 2017-11-0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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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영 JW중외제약 책임연구원이 지난달 31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2017 세계모발연구학회’에서 Wnt 표적 탈모치료제 ‘CWL080061’의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개발 중인 Wnt 표적 탈모치료제 ‘CWL080061’의 모낭생성 및 발모 효과를 입증한 동물실험 결과를 지난달 31일부터 4일간 일본 교토에서 열린 ‘2017 세계모발연구학회’에서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탈모 진행 과정에서 감소하는 신호전달물질인 Wnt/베타-카테닌(β-catenin)를 활성화해 모낭줄기세포((hair follicle stem cell), 모발형성에 관여하는 세포(primary hair cell)를 분화·증식한다. 발모 효과는 기존 약과 동등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동물모델에서 CWL080061, 미녹시딜, 위약 등을 각각의 시험부위에 발라 모발성장 효과를 비교하고, 이 신약후보물질과 미녹시딜의 병용 효과도 함께 평가했다. 그 결과 CWL080061은 기존 약과 동등한 수준의 발모 효과가 확인됐다.


차주영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 CWL080061는 탈모환자 유래 모낭 조직을 이용한 시험에서도 모발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번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조지 코트사렐리스(George Cotsarelis) 미국 펜실베니아대 의대 피부과 교수팀과 CWL080061을 공동 연구개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전임상시험을 시작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2019년까지 CWL080061의 전임상을 완료하고 2020년경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에 기능성화장품(탈모방지) 인체시험을 동시에 진행해 상업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발의 약 90%는 성장기에 있는데 대부분의 탈모는 이 시기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한다. 지난해 기준 세계 탈모치료제 시장은 약 8조원 규모로 형성돼 있으며, 이 중 외용제는 약 3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김선영 기자 sseon0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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