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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야외활동 많은 가을철… '인대 손상' 주의보

입력 2017-10-31 07:00 | 신문게재 2017-10-3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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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등산, 골프, 자전거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평소보다 에너지틱한 활동에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흔하게 입을 수 있는 증상이 ‘발목 인대 손상(염좌)’인데 발목이 꼬이거나 접질려 정상적인 발목관절의 운동 범위를 벗어난 경우에 발생하게 된다. 또한 평평하지 않은 바닥을 걷거나 계단을 내려오는 등의 일상 동작 중에도 발을 헛디뎌 일어나기도 한다. 염좌가 발생한 후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발목관절의 불안정성이 남아 염좌가 자주 반복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발목 인대 손상의 분류 및 치료 방법 등을 광주청연한방병원 김지용 원장(한방재활의학과전문의)에게 들어봤다.

 

 

-인대 손상이란.

‘인대’란 인체에서 뼈와 뼈를 이어주는 구조물로 인대가 손상된 것을 염좌라고 한다. 흔히 염좌의 정도를 1,2,3도로 나눠서 분류하는데 1도는 인대가 늘어난 상태, 2도는 인대의 일부가 파열된 상태, 3도는 인대 전체가 파열된 상태로 나눈다.


-인대 손상 치료 및 방법.

일반적으로 가장 많은 인대 손상은 발목 염좌에서 발생하며 다른 부위의 인대 손상 역시 치료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또한 인대는 기본적으로 혈류량이 적어 인대 손상은 다른 조직(근육 등)에 비해 회복 기간이 오래 걸린다. 발목염좌의 경우 주로 발이 안쪽으로 휘면서 발생하며 따라서 발 외측에 존재하는 전거비인대, 종비인대 등의 손상이 흔히 발생한다.

최대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며 4주 내외로 치료를 해도 통증의 호전이 없고 만성 족부 불안정성이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도 필요할 수 있다. 발목염좌의 기본적인 처치 및 관리방법으로는 R,I,C,E 요법을 활용한다. R-Rest(안정), I-Ice(냉찜질), C-Compression(압박), E-Elevation(거상) 등이 있다.

안정을 취한 상태에서 냉찜질을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발목에 붕대를 감는 등의 방법으로 관절을 고정하며 발 아래에 베개 등을 높게 두어 최대한 혈류량을 적게 하도록 해야 한다.

한의학 치료로는 침구치료 외에 약침, 한약, 부항, 테이핑치료를 상태에 맞게 시행된다. 구체적으로는 △봉침, 약침은 소염작용과 국소혈류 순환개선, 인대의 강화 △한약은 어혈을 제거하고 염증의 완화, 근육 이완 △부항은 손상 부위의 이완과 순환 △테이핑은 손상부위의 지지 역할을 한다.


-발목 인대 치료시 냉찜질과 온찜질 언제 어떻게 하는 건가

일반적으로 인대 손상이 일어난 염좌 초기 24~48시간내에는 냉찜질을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주변 부위의 혈류량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만성적인 발목 통증에는 온찜질을 통해 부상부위에 혈류량을 증대시켜 회복을 돕는 것이 좋다.

다만 이렇게 무조건적으로 나눌 수는 없고 손상 정도나 염증의 상태를 보고 냉찜질을 더 오래 지속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1시간 정도는 냉찜질을 해야 효과가 있으며 다만 1시간을 연속해서 냉찜질 할 경우 동상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15~20분 정도의 냉찜질 이후 잠시 쉬었다가 다시 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온찜질의 경우 당뇨병이 있는 경우 등에는 온도 조절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다치는 곳만 계속 다치는데 방법은.

손상된 부위를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을 경우 만성적으로 재발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우선 염좌 이후 통증이 해소되었다고 해서 그것이 손상부위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통증이 없다고 해도 일정 수준의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만성적으로 재발되거나 다친다면 치료 뿐만이 아니라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발목 스트레칭과 밴드를 활용한 등척성 운동, 보수 볼을 활용한 운동 등이 좋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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