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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상’, 한석규X설경구X천우희 캐스팅 확정…‘연기의 신’ 한 자리에

입력 2017-10-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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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수진 감독의 신작 ‘우상’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 설경구, 한석규, 천우희. (사진=CGV아트하우스)
배우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가 영화 ‘우상’으로 뭉쳤다.

영화 ‘우상’은 아들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정치인생 최악의 위기에 몰린 도의원 ‘구명회’(한석규 분)와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려 했던 피해자의 아버지 ‘유중식’(설경구 분), 그리고 사건 당일 ‘중식’의 아들과 함께 있던 ‘련화’(천우희 분)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석규가 연기할 ‘구명회’는 차기 도지사에 거론될 정도로 존경과 신망이 두터운 도의원이었으나 아들의 실수로 벼랑 끝에 몰리게 되는 인물로 끈질기게 사건을 파헤치는 ‘중식’과 충돌하며 극을 팽팽하게 이끈다.

설경구가 분한 ‘유중식’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억울하게 아들을 잃자 모든 것을 걸고 사건의 실체를 쫓아가며 극의 서스펜스를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관객의 감정을 이끄는 인물이다. 각자의 우상을 쫓아 질주하는 인간의 양면성을 격렬하게 보여줄 두 배우의 연기에 충무로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배우 천우희가 합류해 최강의 캐스팅 조합이 완성되었다.

특히 천우희는 ‘한공주’에 이어 이수진 감독과 두 번째 만남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2014년 ‘한공주’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며 급부상한 천우희는 이후 ‘손님’, ‘뷰티 인사이드’, ‘곡성’ 등에서 탄탄하고 출중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왔다.

천우희가 이번에 연기할 ‘련화’ 는 ‘중식’의 아들이 사고를 당한 날 같이 있다가 자취를 감추는 인물이다. .

등장하지 않아도 관객을 궁금하게 만들고, 그녀가 등장하는 순간 더 신비해지는 강렬한 캐릭터이로 천우희는 이제껏 볼수 없었던 파격적인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섬세하고 치밀한 연출력의 이수진 감독과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가 환상의 앙상블을 만들어낼 영화 ‘우상’은 오는 10월 24일 첫 촬영에 돌입해 2018년 개봉 예정이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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