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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옵디보·여보이 병용, 종양변이부담 높은 소세포폐암 1년생존율 62%

'CheckMate-032' 임상서, ORR 46% ... 옵디보 단독요법 대비 효과 2배, 바이오마커 가능성 입증

입력 2017-10-2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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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노약품과 한국BMS제약이 공동 판매하는 PD-1/PD-L1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왼쪽)와 CTLA-4 면역관문억제제 ‘여보이’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은 항PD-1 면역항암제(또는 PD-1/PD-L1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nivolumab)와 CTLA-4 면역관문억제제 ‘여보이’(이필리무맙, ipilimumab)를 병용한 요법이 1/2상 임상 ‘CheckMate-032’ 임상연구에서 종양변이부담(Tumor Mutation Burden, TMB)이 높고, 치료받은 적 있는 소세포폐암(SCLC) 환자의 1년생존율 및 객관적반응률(ORR)을 옵디보 단독요법 대비 약 2배로 높였다고 23일 밝혔다.


암세포는 일반적인 세포와 달리 시간이 지나면서 변이가 축적된다. TMB는 종양세포의 변이 정도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면역항암제에 대한 환자의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중 하나다. 소세포폐암은 병의 진행이 빨라 진단해도 수술적 절제가 어려울 정도로 진행돼 있는 경우가 많아 비소세포폐암에 비해 5년생존율이 낮다. 전세계적으로 1기 소세포폐암의 5년생존율은 20~40%인데 반해 4기 소세포폐암의 5년생존율은 1%에 그친다.


TMB가 높은 옵디보·여보이 병용군 대 옵디보 단독투여군 1년생존율은 62% 대 35%, ORR은 46% 대 21%로 확인됐다. 연구결과는 지난 15일 일본에서 열린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 주관 ‘제18회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발표됐다.


이번 임상의 1차 평가변수는 독립적 중앙맹검평가(blinded independent  central review, BICR)에 의한 ORR이었다. 임상에 참여한 전체환자군(ITT, 401명)의 ORR은 옵디보·여보이 병용군이 22%, 옵디보 단독투여군이 11%였다. 전체 환자 중 53%(211명)가 TMB 평가가 가능해 연구진은 TMB가 높은 그룹, 중등인 그룹, 낮은 그룹으로 나눠 하위분석했다.


그 결과 옵디보·여보이 병용군의 ORR은 TMB가 높은 그룹에서 46%, 중등 및 낮은 그룹에서 각각 16%, 22%로 나타났다. 옵디보 단독투여군의 ORR은 TMB가 높은 그룹에서 21%, 중등 및 낮은 그룹에서 각각 7%, 5%였다.


옵디보·여보이 병용군의 1년생존율은 TMB가 높은 그룹에서 62%, 중등 및 낮은 그룹에서 각각 20%, 23%로 확인됐다. 옵디보 단독투여군의 1년생존율은 TMB가 높은 그룹에서 35%, 중등 및 낮은 그룹에서 각각 26%, 22%였다. 이번 연구에서 새롭게 나타난 이상반응은 없었다.


이번 임상시험 연구자인 매튜 헬만(Matthew Hellmann) 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박사는 “CheckMate-032에서 TMB가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치료반응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최초로 입증했다”며 “폐암 분야와 더불어 면역항암제의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에서 이 바이오마커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sseon0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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