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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힘이다…식품업계 기술력 강화 박차

입력 2017-10-0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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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품 안전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관련 업계가 기술력을 강화해 신선도와 안전성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멸균 진공포장, 초고압처리, R&D 기술력을 적용한 포장용기 등 포장 기술부터 초고압 살균 등 이색 공법을 적용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사진자료1_매일유업 맘마밀 안심이유식
매일유업 맘마밀 안심이유식.(사진=매일유업)

 

매일유업의 유아식 전문 브랜드 맘마밀의 ‘맘마밀 안심이유식’은 국내 이유식 업계 최초로 스파우트 파우치에 이유식을 담은 레토르트이유식 제품으로 안전성은 물론 편의성까지 확보해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맘마밀 안심이유식은 스파우트 파우치에 이유식을 담아 섭씨 120℃도 이상, 고압으로 가열 살균을 거친다. 부패의 원인과 산소를 완전히 차단해 완벽한 밀봉 후 진행하는 멸균 공정을 통해 방부제나 보존료 없이 무균 상태로 유통기한(1년 이상)동안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스파우트 파우치는 PP(폴리프로필렌)재질로 만들어져 팩 그대로 전자레인지나 끓는 물에 넣어 데워도 환경 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다. 뚜껑을 열어 바로 먹거나 패키지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안심스푼’으로 별도의 이유식기 없이 깔끔하게 이용 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원료에 대한 기술 개발에 나선 업체들도 있다.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 상하목장의 ‘63℃ 저온살균 우유’는 63℃의 저온에서 30분간 살균하는 방식으로 생산되는 제품이다.  

사진자료2_상하목장_63℃ 저온살균 우유
상하목장 63℃ 저온살균 우유(사진=상하목장)

 

저온살균 우유는 낮은 온도에서 살균되기 때문에 원유 내 유해 미생물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상하목장은 최첨단 원유 필터링 기술인 ‘마이크로필터레이션’을 구축해 살균 전 유해 세균을 99.9%까지 걸러내는 필터링 공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미세 사이즈 필터를 통해 세균과 미생물을 걸러내고 원유의 맛도 살렸다.  

 

사진자료3_GS25_유어스함박스테이크, 유어스서울식불고기
유어스함박스테이크,유어스서울식불고기(사진=GS25)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선보인 ‘유어스함박스테이크’와 ‘유어스서울식불고기’는 국내 최초로 가정간편식에 초고압처리(HPP - High Pressure Processing)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초고압처리는 조리된 식품에 열을 가하거나 보존제를 추가하지 않고 1000∼6500bar의 높은 압력을 이용해 미생물을 비활성화해 조리 시점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보존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사진자료4_CJ제일제당_비비고 김치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자체 포장 기술을 개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비비고 김치’는 옛 저장방식으로 김치 맛을 살릴 수 있도록 항아리형 특수 용기를 만들었다. 최적의 발효 상태 유지를 위해 특수 설계한 투명 누름판으로 김치가 국물에 잠기도록 해 김치의 맛품질을 유지하고 효모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했다. 또한 발효가스를 배출시키고 국물과 같은 누액을 방지해주는 신소재인 멤브레인 필터와 외부에서의 산소 유입을 방지하고 내부에서 발생된 가스를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일방형 밸브를 하나로 결합해 용기를 밀봉함으로써 발효식품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가스, 효모 등의 문제점들을 기술적으로 제어했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최근 안심 먹거리가 업계 이슈로 떠오르면서 기술력 강화를 통해 음식을 더욱 맛있게 제조하거나,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더욱 중요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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