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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진실 딸 최준희, 달라진 심경글 “나 힘든 것만 생각, 죄송…가족이 제일 소중”

입력 2017-09-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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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진실 딸 최준희 양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故최진실 딸 최준희 양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제 정신차리고 이 악물고 살아야죠”라며 외할머니와의 갈등 이후 최근 달라진 심경을 털어놨다.

최준희 양은 이날 새벽 장문의 글을 올리며 “더운날 동안 땀 흘리고 눈치 보면서 되게 바쁘게 지낸것 같은데, 진짜 생각보다 뭐 별거 없이 살았다. 과장되게 살았나”라며 “그래서 이룬건 없는데 또 따지고 보면 엄청 많은 내 편들이 마음도 많이 아파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 힘든 것만 생각하기 바빠서 누굴 생각할 겨를이 없었는데 지금에서야 사과한다”며 “죄송하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제 제법 꿈도 생겼다고 새벽까지 잠 안 자고 주구장창 모니터 앞에 앉아서 비트만 다 틀어보고 있다”며 “요즘 매일 한편씩 영화는 꼭 챙겨본다. 며칠 전에 ‘사랑해 매기’라는 영화를 봤는데 참 감동적”이라고 밝히며 의욕적인 모습도 보였다.

끝으로 최준희 양은 “가족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다는것도 잊지 마시고, 이젠 순간순간에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한편 최준희 양은 지난달 5일 외할머니가 자신을 상습적으로 학대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유서를 쓰고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이후 경찰은 외할머니 정옥숙씨를 상대로 아동학대 혐의를 조사했으나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내사 종결했다.


<다음은 최준희 양 심경글 전문>

어제는요 달이 엄청 밝게 떴더라구요.

이제 덥지도 않고 밤에는 엄청 쌀쌀해요. 더운날동안 땀 흘리고 눈치 보면서 되게 바쁘게 지낸것 같은데, 비상계단에 가만히 앉아서 사거리 보고있으면 진짜 생각보다 뭐 별거 없이 살았더라구요.

과장되게 살았나. 거품은 많고 속은 진짜 없었네요.

그래서 이룬건 없는데 또 따지고 보면 엄청 많은 내 편들이 마음도 많이 아파한 것 같아요.

그땐 나 힘든 것만 생각하기 바빠서 누굴 생각할 겨를이 없었는데 지금에서야 사과합니다 죄송해요.

진짜 폭풍처럼 이번년도 반의 반이 다 지나고, 이번달도 마지막까지 잘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저도 나름 이제 정신차리고 이 악물고 살아야죠, 누군 또 이런말에 꼬리를 물고 훈계 하러 오실수도 있겠네요.

굳이 이제 막진 않는 것 같아요, 다들 생각하고 느끼고 보는 관점이 다르니까요.

이제 제법 꿈도 생겼다고 새벽까지 잠 안 자고 주구장창 모니터 앞에 앉아서 비트만 다 틀어보고 있네요.

아 그리고 며칠 전에 ‘사랑해 매기’라는 영화를 봤는데 참 감동적이더라구요 시간 날때 한번씩 보는것도 나쁜진 않은 것 같아요. 저는 요즘 하루에 한번씩 영화는 꼭 챙겨보는 것 같아요.

또 신나서 막 써버렸는데 그냥 이렇게 길게 적어도 하고 싶은말은 짧아요.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감기 조심들 하시고 추석 가족들이랑 행복하게 보내세요. 남은 9월도 절대 아프지 마시구요 또 가을엔 하늘이 무지 이쁘거든요 가끔 올려다보시는 것도 잊지마시구요.

가족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다는것도 잊지 마시고, 이젠 순간순간에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밤이 깊었는데 이제 또 1시간 30분 뒤면 해가 뜨겠네요.

전이제 자러갑니다 쉿.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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