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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등 ‘랩스커버리’ 연구결과 EASD 구연발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파킨슨병·선천성 고인슐린혈증 동물모델서 효과 확인

입력 2017-09-1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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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한미약품연구센터 이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제53회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랩스삼중작용제’(LAPSTriple Agonist)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바이오의약품의 투여 주기를 늘리는 플랫폼기술 ‘랩스커버리(LAPSCOVERY)’을 적용한 신약후보물질 2종(‘HM15211’, ‘HM15136’)이 동물실험에서 각각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및 파킨슨병, 희귀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달 11~15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제53회 유럽당뇨병학회(EASD,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공개한 연구결과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갔다.


HM15211은 ‘랩스삼중작용제(LAPS Triple Agonist)’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glucagon-like peptide-1), 글루카곤, 위억제 폴리펩티드(GIP, gastric inhibitory polypeptide) 등 세 가지 수용체에 작용한다. 체내 에너지대사량을 늘리는 글루카곤과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항염증 효과가 있다.


최인영 한미약품연구센터 이사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아직 개발에 성공한 약이 없어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체중감량 효과가 확인된 랩스삼중작용제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동물모델에 투여한 결과 랩스삼중작용제가 기존 GLP-1유사체 단일제(1일 1회 투여) 대비 지방간 및 간염증 개선효과가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 간섬유증 치료제로서도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랩스삼중작용제는 다른 실험에서 퇴행성뇌질환인 파킨슨병 동물모델에 투여한 결과 신경보호 효과가 확인됐다. 파킨슨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 없는 상황에서 주 1회 투여하는 파킨슨병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HM15136은 ‘랩스글루카곤유사체’(LAPSGlucagon Analog)로 체내 포도당 합성을 촉진한다. 이 회사는 HM15136을 주 1회 투여하는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은 희귀질환으로 아직 허가받은 약이 없다. 


회사 측은 “랩스글루카곤유사체는 생체 유사환경에서 기존 글루카곤 대비 용해도 및 안정성이 우수했으며, 고인슐린혈증 동물모델에 투여한 결과 지속적인 혈당증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랩스삼중작용제 연구결과 2건을 구연 및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다. 랩스글루카곤유사체 연구결과 1건은 포스터세션에 소개했다.



김선영 기자 sseon0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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