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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경구 JAK억제제 우파다시티닙, 중증 류마티스관절염서 효과

‘SELECT-BEYOND’ 임상서 24주차 환자 50%, LDA 도달 … 30㎎ 복용군, ACR50 36%

입력 2017-09-1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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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브비는 지난 11일 경구용 야누스키나제1(Janus Kinase 1, JAK1)억제제 우파다시티닙(Upadacitinib 15㎎ 또는 30㎎, ‘ABT-494’)이 기존 생물학적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 류마티스관절염(RA) 환자를 대상으로 한 ‘SELECT-BEYOND’ 3상 임상연구에서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ACR20과 낮은 질병활성도(low disease activity, LDA)에 달성했다고 밝혔다.
 
치료 12주째에 우파다시티닙 15㎎을 1일 1회 복용한 환자군의 ACR20, ACR50, ACR70 도달률은 각각 65%, 34%, 12%였다. 30㎎을 투여 받은 환자의 56%, 36%, 23%가 이들 반응에 도달했다. 위약군은 28%, 12%, 7%만 각 반응에 도달했다. 우파다시티닙 15㎎의 ACR70을 제외한 모든 결과는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ACR20, ACR50, ACR70은 미국류마티스학회(ACR)가 정의한 유효성 평가지수로 △압통 및 부종 관절수 △환자의 통증평가 점수 △질병활성도 및 신체기능 △임상의 질병활성도 평가 점수 △급성기반응물질 등의 증상이 각각 20%, 50%, 70%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12주차에 두 가지 용량의 우파다시티닙 투여군의 환자들이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더 높은 비율로 낮은 질병활성도 및 임상적관해에 도달했다. 우파다시티닙 15㎎ 및 30㎎ 투여군 환자의 43%와 42%가 낮은 질병활성도를 보인 반면 위약군은 14%의 환자만 질병활성도가 감소했다. 우파다시티닙 15㎎ 및 30㎎ 투여군 환자의 29%와 24%가 임상적관해를 나타냈으며, 위약군은 10%에 그쳤다.
낮은 질병활성도는 28개 관절 중 임상적반응 질병활성도 점수(DAS28, C반응성단백질(CRP) 기준)가 3.2점 이하일 때를, 임상적관해는 2.6점 미만일 때로 정의한다.
 
24주차까지 관찰한 연구결과 역시 고무적이었다. 연구등록 시점부터 우파다시티닙 15㎎ 투여군의 ACR20, ACR50, ACR70 도달률은 각각 62%, 43% 22%였다. 30㎎ 투여군의 59%, 43%, 24%가 이들 반응에 도달했다. 전체 우파다시티닙 투여군의 52%가 낮은 질병활성도를 보였다. 임상적관해는 15㎎ 및 30㎎ 투여군의 32%, 35%에서 달성됐다. 모든 위약군 환자가 12주차부터 우파다시티닙(15㎎ 또는 30㎎)을 투여받아 24주차 결과는 위약군과 비교할 수 없었다.
 
우파다시티닙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2상 임상 및 ‘SELECT-NEXT’ 3상 임상 결과와 일관됐다. 우파다시티닙 15㎎ 투여군, 30㎎ 투여군, 위약군의 각각 5%, 7%, 0% 환자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이 나타났다. 연구기간에 우파다시티닙 투여군에서 사망 2건이 발생했다. 15㎎를 투여한 환자 1명의 사망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30㎎를 투여한 환자 1명은 발열·설사가 나타났으며 입원기간에 심부전 및 폐색전(pulmonary embolism, PE)을 보였다. 폐색전 총 2건이 보고됐으며, 심부정맥혈전증(deep vein thrombosis, DVT)은 발생하지 않았다. SELECT-NEXT 연구기간에는 심부정맥혈전증 또는 폐색전이 발생하지 않았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SELECT RA’ 임상연구 프로그램에서 확인된 우파다시티닙의 심부정맥혈전증 및 폐색전 발생률은 기존 치료제를 투여했을 때와 비슷했다. SELECT-BEYOND는 SELECT RA 임상프로그램에 포함된 6개 연구 중 두번째 연구로 추가될 연구결과는 학회 및 동료평가(peer-reviewed) 문헌에 발표될 예정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만성 자가면역질환으로 전세계 2370만명의 환자가 고통받고 있다. 애브비는 건선관절염·크론병·궤양성대장염·강직척추염·아토피성피부염 등 다양한 면역질환에서 우파다시티닙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마크 제노비스(Mark Genovese)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SELECT-BEYOND 연구 결과 우파다시티닙을 투여한 환자의 절반가량이 24주차에 낮은 질병활성도에 도달했다”며 “치료가 어려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라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sseon0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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