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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이슈&이슈] 인사청문회 앞둔 박성진 중기벤처부 장관 후보자

입력 2017-09-10 16:16 | 신문게재 2017-09-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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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준비사무실로나오는박성진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나오고 있다. (연합)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국회 인사청문회 검증대에 오른다. 박 후보자의 종교적 편향성, 독재 미화, 뉴라이트 사관 등과 더불어 전문성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 등이 주요 쟁점이다. 

 

박 후보자는 이승만 정권 독재를 미화하고 1948년 정부수립을 ‘건국’으로 보는 뉴라이트 보수 역사관을 옹호했다는 역사관 논란에 휘말렸다. 또 진화론을 부정하고 기독교 성경 내용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겠다는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한 점도 논란을 일으켰다.

이 외에 부인의 부동산 다운계약서, 자녀 이중국적, 병역 의혹, 종합소득세 축소 신고 의혹 등도 이번 청문회에서 넘어야 할 산이다. 최근에는 ‘극우 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를 포항공대에서 열린 간담회에 초청했다는 구설에도 올랐다.

이에 따라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여야가 뒤바뀐 듯한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다.

제 1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박 후보자의 뉴라이트 사관 논란에 침묵하고 있다. 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등 야3당의 박 후보자의 지명 철회 요구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반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박 후보자가 뉴라이트 사관 논란 등 진보진영과 배치되는 역사관에 휩싸이면서 곤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박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 해야 한다는 당내의 목소리도 상당히 커진 상태다.

당내에서 이번 인사가 부적절 하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민주당은 청문회에서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가 박 후보자에 대해 송곳검증을 펼칠 전망이다. 이념·종교적 편향성 여부를 따지는 것은 물론이고 정책 전문성도 철저히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전반에 대한 현장경험과 정책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은 만큼 장관 후보자로서 능력 검증에도 초점을 맞춘다.

후보자가 잇단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번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준호 기자 j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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