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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당 대표직 사퇴…"진실과 결백 검찰서 밝히겠다"

입력 2017-09-07 10:24 | 신문게재 2017-09-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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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전체회의에서 대표직 사퇴 발표를 한 뒤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7일 당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전체회의에서 “안보와 민생의 야당 대표로서 막중한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사려 깊지 못한 불찰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어려울 때 대표직을 떠나게 돼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다만 모든 진실과 결백을 검찰에서 떳떳하게 밝힐 것이며, 바른정당이 개혁보수의 길을 굳건히 갈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사업가 옥 모씨로부터 명품 의류 등 6000만 원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 대표는 관련 사안이 언론에 보도된 후 “돈을 빌린 적은 있지만 채무는 모두 청산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업가의 진정으로 형사 3부에 사건을 배당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대표가 취임 74일만에 낙마하면서 바른정당도 위기에 봉착했다. 당장 새 리더십을 세워야 하지만 비대위 체제로 갈 것인지, 새 지도부를 구성할 것인지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 장기적으론 ‘자강’을 택할지 다른 정당과의 ‘통합’ 노선을 택할 지에 대해서도 의견도 갈리고 있다.

당 내에선 통합 행보를 밟고 있는 김무성 의원, 혹은 대선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에 대한 등판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자강론자였던 이 대표가 사퇴하면서 바른정당의 향후 진로에 따라 정치권 통합 논의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안준호 기자 MTG1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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