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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셀, 美 메릴랜드주와 투자협력 MOU … 현지 자회사 설립 논의

FDA·존스홉킨스병원 등 모인 바이오클러스터 …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 진출 모색

입력 2017-09-0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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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주 녹십자셀 대표(앞줄 오른쪽)와 벤자민 유 미국 메릴랜드주 상무부 차관(앞줄 왼쪽) 등 양측 관계자들이 6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서울호텔에서 미국 투자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녹십자셀은 미국 메릴랜드(Maryland)주와 6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서울호텔에서 미국 진출 및 투자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첫 방문을 동행해 현지기업과 파트너십을 논의한 이후 거둔 첫 성과다.


메릴랜드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국립보건원(NIH)·국립암연구소(NCI)·환경청(EPA),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손꼽히는 존스홉킨스대병원, 500개 이상의 바이오기업이 모여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녹십자셀은 메릴랜드주에 자회사 또는 사무소를 설립하고, 미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메릴랜드주는 이 회사의 미국 내 투자유치, 연구개발 지원, 바이오헬스 기업과의 관계망 구축 등을 지원하게 된다.


녹십자셀의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는 2007년 간암치료제로 시판허가를 획득한 이후 2015년 국내 세포치료제 중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뮨셀-엘씨는 월평균 처방건수가 지난해 334건에서 올 상반기 410건으로 늘었다. 간암은 암으로 인한 사망원인 중 다섯번째로 흔하고, 전세계적으로 매년 80만명의 환자가 새로 생기고 있다. 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년 4만명이 간암으로 새로 진단받아 1980년 이후 간암 발병률이 3배로 늘었다.


벤자민 유(Benjamin Wu) 메릴랜드 상무부 차관은 “메릴랜드주·버지니아주·워싱턴DC는 2023년까지 3대 바이오헬스핵심지역(BioHealth Capital Region, BHCR)으로 도약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녹십자셀이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미국에서 면역세포치료제 사업 역량을 펼치고 BHCR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sseon0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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