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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사퇴 시사?… “곧 당 위한 결정 내리겠다”

입력 2017-09-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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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대표 거취고민<YONHAP NO-2599>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시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기 전 생각에 잠겨 있다.(연합)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자진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근 불거진 금품 부당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번 일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아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며 “진실을 명백히 밝혀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제가 당에 대해 가진 충정에 대해서는 믿어주시기를 바라고, 당을 위한 결정을 곧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만 더 말미를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이 시점에서 당 대표가 아니라면 이번 일과 관련한 보도가 몇십분의 일로 줄었을 것”이라면서 “개인 생각을 하면 한시라도 당 대표에 있을 이유가 없고 유불리를 따지자면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 당 진로와 정치지형이 민감하고 국가적 중대사가 생긴 복합적인 상태에서 어느 길이 더 나은 것인지 깊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사려 깊지 못한 불찰로 당에 누를 끼쳐 송구하다”며 “언론에서 (나오는) 당 대표직 관련 보도를 보고 있다. 저도 깊이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언급은 향후 법적 투쟁을 통해 본인의 결백을 입증하되, 당장은 이번 의혹이 자칫 당에 누가 될 것을 우려해 사퇴 등의 특단의 결단을 내릴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그동안 사업가 옥 모씨로부터 명품 의류 등 수천만 원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의 용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안준호 기자 MTG1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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