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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타이거즈, 최순규 전 심판에 두차례 송금 인정…"공식 사과"

입력 2017-08-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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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89
(기아타이거즈 홈페이지 캡처)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가 최규순 전 심판에게 돈을 제공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기아 타이거즈는 29일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내고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에 구단이 연루된 데 대해 KIA 팬은 물론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최순규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 “기아 타이거즈 직원 2명은 최근 KBO 심판과 관련된 검찰 수사 도중 참고인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며 “직원 2명은 금전을 빌려달라는 KBO 심판의 부탁에 2012년과 2013년 100만원씩 각 1회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해당직원을 상대로 징계위원회를 진행중”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2014년 심판 직에서 물러난 최규순 전 심판은 지난 2012년~2013년 심판 지위를 이용해 야구 관계자와 구단에 금전을 요구했으며,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8월 언론보도를 통해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두산 베어스는 ‘최규순에 300만원을 송금한 적이 있다’고 자진신고했으며, 넥센 히어로즈는 요구를 받았지만 금전을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기아 타이거즈는 그동안 최규순 전 심판과의 부적절한 금전 거래는 없었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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