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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족 공략 나선 식품·외식업계

입력 2017-08-27 15:27 | 신문게재 2017-08-2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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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레시피 음료를 선물해 보세요1
스타벅스 모바일 앱 업그레이드 개편(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식품·외식업계가 모바일·온라인 쇼핑족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색적인 앱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거나 챗봇을 도입해 편의성을 높이는 등의 전략으로 엄지족의 관심끌기에 나선 것이다.

특히 전용 앱의 경우 마케팅효과와 함께 브랜드에 대한 친밀도를 높일 수 있어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는 추세다. 과거 홈페이지를 통해 일방적인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쳤다면 최근에는 자체 앱 등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을 늘리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해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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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품 마이리틀베이비.(사진=정식품)

정식품은 지난해 국내 식음료업계 최초로 아기 육성 모바일 게임 ‘마이리틀베이비(My little baby)’를 출시해 호응을 받고 있다. 정식품의 ‘마이리틀베이비’는 게임을 즐기는 재미와 함께 게임 중 지급되는 하트코인이나 캐시를 정식품 자체 온라인몰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게임을 통해 이유식 조리방법, 월령별 육아 정보를 습득할 수 있어 초보맘들에게 입소문이 나고있다. 현재 마이리틀베이비는 안드로이드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곧 아이폰용으로도 선보일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모바일 고객의 편의기능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나섰다. 기존 모바일로 미리 메뉴를 주문하는 ‘사이렌 오더’ 기능에 더해 나만의 레시피 음료를 선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매장 주문 회원도 스마트폰으로 메뉴가 준비되면 푸시 알림을 받을 수 있으며 종이 영수증 쿠폰을 모바일 e쿠폰으로도 등록해 사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클릭 한 번으로 음료, 디저트, 가정간편식 등을 주문할 수 있는 앱도 인기다. 한국야쿠르트의 ‘hy프레시’는 ‘내 주변의 야쿠르트 아줌마 찾기’ 기능을 통해 제품을 구입하고 싶을 때 언제든 찾아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앱을 통해 야쿠르트 아줌마와 대화를 할 수 있어 주문 및 변경사항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동원몰, 식품 전문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동원몰, 식품 전문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푸디’(사진=동원F&B)

 

인공지능 챗봇을 도입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챗봇은 문자 대화를 통해 질문에 알맞은 답이나 정보를 제공하는 대화형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다. 동원그룹의 온라인몰 ‘동원몰’은 챗봇 서비스 ‘푸디’(Foody)를 지난 5월 말부터 도입·시행 중이다. 푸디는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가운데 하나인 ‘IBM 왓슨’을 기반으로 만들었으며 이를 통해 결제·배송·교환 등 각종 주문 관련 사항과 적립금·쿠폰 등 회원 서비스를 문의할 수 있다.

창업 상담을 위한 챗봇도 눈길을 끈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자사 홈페이지에 도입한 챗봇 ‘창업 상담봇’은 그동안 누적된 창업 상담 관련 데이터를 비롯해 사용자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창업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학습하고 가장 유사한 내용을 스스로 찾아내 질문의 핵심에 가장 적합한 답을 도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bhc 관계자는 “챗봇 창업 상담을 통해 창업에 대한 일반적인 문의에 대해 실시간 응대해 효율적인 업무와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주문 시스템과 연동해 기존 전화주문을 챗봇을 통한 주문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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