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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엇갈린 살충제 계란 후폭풍…유기농 계란 주문 폭주

입력 2017-08-23 17:10 | 신문게재 2017-08-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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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계란 판매가 인하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계란 산지 도매가가 폭락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23일부터 계란 소비자가를 일제히 인하하기로 했다. 이날 용산 이마트점에서 알찬란 30구(대란 기준)를 기존 6980원에서 6480원으로 500원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사진=연합)

 

 

전국을 강타한 ‘살충제 계란’의 여파로 계란 소비가 줄어들면서 산지 가격이 급락한 반면 유기농 계란으로 적합 판정을 받은 일부 업체들은 주문이 폭주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대란 1개 도매가격은 지난 11일 기준 169원에서 살충제 계란 사태 이후인 18일 147원, 22일 127원으로 24.9%나 폭락했다. ‘살충제 계란’ 사태로 계란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대형마트들은 22일 일제히 계란 소비자 가격을 한 판(30개)에 500원~1010원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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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전문 업체인 포프리의 경우 회원제로 운영하는 계란 정기 배송에 대한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회원 가입이 급격히 늘면서 공급 물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사진=포프리 홈페이지 캡처)

 


유기농 전문 업체인 포프리의 경우 회원제로 운영하는 계란 정기 배송에 대한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회원 가입이 급격히 늘면서 공급 물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포프리 측은 “기존 고객들의 원활한 계란 공급과 품질 유지를 위해 무리하게 공급량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며 “신규 신청은 12월부터 가능하며 추후 예약자에 한해 순차적으로 연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남 태안군 벤처 농가인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심다누팜’ 역시 산란계를 초원에 방목 사육해 살충제나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5000여명에 달하던 인터넷 카페 회원 수가 최근 8700여명으로 급증했다. ]

심다누팜 측은 “공장에서 계란을 찍어내는 것이 아닌데다 주문이 폭주해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며 “10월 중순쯤부터 적체된 물량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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