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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조도 ‘파업’···24일 자정까지 교섭안되면 부분파업

입력 2017-08-2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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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르노삼성자동차, 노·사 합동 현장 경영 실시
르노삼성자동차가 3년만에 노사 임단협 결렬로 파업을 맞게 됐다. 르노삼성 박동훈 사장과 김효성 노조위원장 등이 올 상반기 부산 르노삼성차 공장 환경개선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 노조가 3년 만에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 노조는 21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오는 23일까지 사측이 임단협 교섭 재개를 하지 않거나 추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부분파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분파업은 오는 24~25일 이틀간 잔업 거부 형식으로 진행되며, 잔업은 당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1시간 동안 이틀간 총 2시간 정도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사측의 두차례에 걸친 임단협 제시안이 불발되자 지난 11일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90.0%의 높은 찬성률로 파업을 위한 노조원 승인을 받았다.

이후 지난 18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임단협 교섭 조정중지’ 결정을 받고 이날 쟁의대책위를 열었다.

노조는 올해 SM6 등의 판매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기본급 15만원 인상 및 격려금 400만원+200%(타결 즉시 지급) 등을 요청하고 있다.

사측은 두차례에 걸친 교섭안을 통해 직전 교섭까지 기본급 4만4000원 인상 및 격려금 300만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 측이 사측의 2차 교섭 조건도 노조 요구안과 동떨어져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결국 파업 국면을 맞게 됐다. 현재 노사는 교섭을 중지한 상태다.

노조는 지난해 흑자를 기록하는 등 사측이 괄목할 만한 경영 성과를 내고도 3000억원의 주주배당금을 모두 프랑스 르노 본사로 책정한 것 등 지난 2년여 기간 사측의 어려움을 감안해 충분히 양보한 만큼 올해 임단협 협상은 양보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재훈 기자 ye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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