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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기업 CEO 인사 초읽기…朴정부 인사 물갈이?

청와대, 금융당국 금융공공기관 CEO 대상 검증 마쳐
잔여 임기 상관없이 재신임 착수 후임인사들 벌써 거론

입력 2017-08-21 17:12 | 신문게재 2017-08-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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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기업
금융권 인사와 관련해 금융공공기관·금융공기업 CEO로 가장 많이 거론되거나 유력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왼쪽부터)과 정은보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사진=연합

 

 

시계가 멈췄던 금융권 인사가 본격화 되면서 인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인사태풍에서 가장 핵심은 금융기관·공기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친박 인사’로 분류됐던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중도 사퇴를 고려하면 앞으로 전 정권 인사에 대한 대대적인 교체와 민간금융회사까지 영향력이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와대와 금융위원회는 금융기관·공기업에 대한 인사검증을 마무리하고 곧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검증 대상은 KDB산업은행, 한국거래소, 예탁원, IBK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주택금융공사, 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투자공사, 신용보증기금 등 모두 지난 정부에서 CEO가 임명된 곳이다.

이 중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10월 끝나는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뿐이며 곽벅국 예보사장은 내년 5월까지다. 곽 사장은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수석전문위원을 지낸 이력 때문에 거취에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2019년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은성수 투공사장(1월), 이동걸 산은회장(2월), 문창용 캠코사장(11월), 이병래 예탁원 사장(12월), 김도진 기은행장(12월)이다.

현재 거래소 이사장 후임으로 거론되는 유력 인물은 정은보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성진 전 조달청장, 김재준 현 거래소 코스닥위원장이 올랐다. 정 부위원장은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함께 산은 회장으로 거론된다.

특히 이번 인사에는 전직 관료 출신 인사의 이름이 자주 오르내린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이정환 전 거래소 이사장. 이승우 전 예보 사장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특히 김 전 금융위원장과 정 전 부위원장은 금융기관은 물론 수은, 협회장, 금융지주 회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으며, 신 전 사장도 금융회사 CEO 하마평에 자주 등장한다.

CEO 뿐만 아니라 금융공공기관과 정부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금융회사의 임원진도 대거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실이 조사한 결과 금융공공기관과 공공기관에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회사 27곳의 전체 임원 255명 가운데 53명이 옛 새누리당 출신이다. 금융회사 감사와 이사 등 임원 자리를 차지했다.

이와함께 주요 민간 금융회사와 금융협회 수장들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인사태풍 영향력에 놓일 전망이다.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은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며 하영구 은행연합회 회장(11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겸 은행장(11월), 이경섭 NH농협은행장(12월),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은(12월) 순으로 임기가 끝난다. 또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내년 초,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은 2018년 12월,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은 2019년 6월이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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