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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노조 파업 장기화 국면 접어들어

입력 2017-08-21 16:24 | 신문게재 2017-08-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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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직 노조원을 제외한 현대·기아차 노조 집행부 2000여명이 전면파업을 선언하고,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앞에서 상경투쟁에 나서기로 해 자동차 업계의 파업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현대·기아차 양대 노조는 22일 현대·기아차 서울 양재 사옥 앞에서 임금 및 단체교섭 승리를 위한 총 집결 투쟁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당일 현대차 노조는 박유기 지부장을 비롯해 현장위원, 대의원, 남양연구소 위원, 판매·정비 노조간부 등 전국 사업장에서 약 1000여명의 노조 간부들이 하루 전면 파업을 강행한다. 기아차 역시 김성락 지부장을 중심으로 전국 사업장에서 700여명의 노조 간부가 임단협 상경투쟁에 동참한다. 이 외에 금속노조 노조원 300여명이 합류, 총 2000여명이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다만 이날 생산직 현장 근로자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이달 10일을 시작으로 14일, 17일, 18일, 21일 등 다섯 차례에 걸쳐 부분 파업을 벌였다.

현대·기아차 노조는 22일 집행부 상경투쟁(전면파업)을 펼친 뒤 23일에는 임단협 교섭을 재개할 방침이다. 양사 노조는 특히 임단협 교섭과 쟁의대책위원회를 교차로 열어 향후 투쟁 방침을 결정하기로 했다. 임단협 교섭이 원만히 해결될 경우 추가 파업은 없지만 교섭이 또 다시 결렬되면 전면파업이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오는 31일 통상임금 1심 선고가 있을 기아차 노조는 여론 등을 감안해 전면파업이 아닌 부분파업 정도로 투쟁 범위를 제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르노삼성과 한국지엠도 각각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투쟁 방침을 정하기로 했지만 전면파업이 아닌 부분파업 정도로 투쟁 방침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재훈 기자 ye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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