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Encore Career(일) > Challenge(창업‧창직)

[비바100] 시그니처 메뉴로 브랜드 인지도 매출 동시에 UP

입력 2017-08-16 07:00 | 신문게재 2017-08-16 13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시그니처 메뉴
왼쪽부터 카페띠아모 젤라또, 청년다방 차돌떡볶이, 청담이상 특별메뉴

 

 

“시그니처 메뉴를 찾아라.”

‘빼빼로는 롯데’, ‘허니버터칩은 해태’처럼 브랜드명을 떠올리면 기업까지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제품들. 바로 시그니처 제품이다.

외식업계에서도 이 같은 시그니처 메뉴 개발이 한창이다. 차별화된 메뉴를 통해 메뉴 이름만 대면 상호가 절로 떠오르도록 유도함으로써 고정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점이 시그니처 메뉴의 장점이다. 시그니처 메뉴는 고정고객을 확대하는 한편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어 특히 불황기에 주목받는다.

여름철 인기 메뉴인 ‘젤라또’는 카페띠아모의 시그니처 메뉴다. 카페띠아모는 국내 시장에 젤라또를 소개한 1세대 브랜드로, 이탈리아의 3대 젤라또 브랜드의 배합법을 이용해 젤라또를 제조한다. 젤라또는 총 40여종이 있으며 각 매장에서는 그 중 특별 선별한 젤라또를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카페띠아모 관계자는 “이탈리아 정통 방식으로 제조하는 젤라또 덕분에 카페띠아모의 인지도가 높아졌으며, 이제는 다양한 맛의 젤라또를 맛보기 위해 매장을 찾아 오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매장마다 다른 시그니처 메뉴를 제공해 고객이 매장을 찾아오도록 만드는 외식브랜드도 있다.

프리미엄 이자카야 ‘청담이상’은 전문 일식조리사를 채용해 전문 일식당 못지 않은 메뉴 경쟁력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일식조리사 개개인의 특기를 살린 ‘특별메뉴’를 조리사가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해 매장마다 다른 특별메뉴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이 특별메뉴는 메뉴판 맨 앞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매장의 대표 메뉴임을 강조하고 있다.

분식과 커피를 함께 제공하는 프리미엄 분식카페 ‘청년다방’의 시그니처 메뉴는 ‘차돌떡볶이’와 ‘통큰오짱떡볶이’다. 소고기를 선호하는 이들은 차돌떡볶이를, 해산물을 즐기는 이들은 통큰오짱떡볶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하면서 SNS에서도 입소문이 난 메뉴다. 청년다방의 시그니처 메뉴는 전국에 120여개의 매장에서 맛볼 수 있다. 청년다방측은 최근에는 비슷한 메뉴를 내세운 유사 브랜드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원조 토핑 떡볶이’라는 인식이 자리를 잡으면서 매출도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메뉴가 인기를 끌면 고객이 SNS에 업체명이나 메뉴명을 해시태그해 자연스러운 홍보효과가 난다”며 “힘 있는 ‘시그니처 메뉴’는 곧 업체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