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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기영 인사, 국민께 송구… 공과를 함께 평가해 달라”

입력 2017-08-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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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10일 오후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인사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려 국민께 송구스럽다”면서도 “박 본부장의 과(過)와 함께 공(功)도 함께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하며 인선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대해 청와대가 “공과 과를 함께 봐 달라”며 감싸기에 나섰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인사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려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박 본부장의 과(過)와 함께 공(功)도 함께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박기영 과기혁신본부장은 황우석 교수 사건 당시 과기보좌관이어서 그 사건에 무거운 책임이 있다”면서도 “당시 사건의 책임을 지고 과기보좌관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의 IT 분야와 과학기술 분야의 국가경쟁력은 참여정부 시절에 가장 높았다”며 “그런 점에서 박 본부장은 공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참여정부 때 가장 높았던 IT 경쟁력과 과학기술 경쟁력이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지속해서 후퇴한 것은 과기부와 정통부의 폐지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학기술계에서 과기부와 정통부의 부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존 부처가 폐지되고 새 부처가 신설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미래부에 차관급 과기혁신본부를 신설한 것”이라며 “박 본부장은 참여정부 때 과기부총리제와 과기혁신본부 신설 구상을 주도한 주역 중 한 명이라, 그의 과가 적지 않지만 과기혁신본부장에 적임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과기혁신본부장은 그가 오래전 했던 과기보좌관과 같은 급의 직책이고 더 나은 자리도 아니다”라며 “이런 취지에 널리 이해를 구하며 과학기술계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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