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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수익보다 생명존중 … 수액 등 필수의약품 생산 지속

140개 퇴장방지약 공급, 국내 제약사 중 최다 … 8일 창립 72주년 맞아

입력 2017-08-0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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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직원들이 충남 당진시 한진리 JW생산단지에서 수액을 제조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이 8일 72번째 창립기념일을 맞았다. 1945년 ‘조선중외제약소’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1953년에 ‘대한중외제약’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현대적 기업 형태를 갖췄으며, 창업이념인 ‘생명존중’을 지켜 1959년 ‘5% 포도당’에 이어 1969년 인공신장투석액 ‘인페리놀’ 등 수액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JW중외제약은 현재 연간 약 1억1000만백(bag)의 수액을 생산, 국내 소비량의 4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수액은 대규모 설비가 필요한 장치산업이고 제약사 입장에선 채산성이 맞지 않는 측면이 있지만 창업정신을 계승해 변함없이 수액을 생산하고 있다. 2006년에는 16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수준의 수액 생산인프라를 구축했다.


이 회사는 환자 치료에 필수적이지만 수익성이 낮아 제약사가 생산을 기피하는 퇴장방지의약품 총 755개 중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140개 품목(JW생명과학 20개 포함)을 공급하고 있다.


창업주인 고(故) 성천 이기석 선생은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개념이 없던 창업 초기부터 수액 등 필수의약품 생산에 주력해 기업활동 자체가 사회와 회사 이익에 부합되는 모델을 실현했다.


JW중외제약은 1983년에 중앙연구소, 1992년 국내 최초의 한·일 합작연구소인 C&C신약연구소, 2000년에 미국 시애틀 화학·유전체학 전문 연구기관인 ‘JW테리악(JW Theriac)’ 등을 차례로 설립했다.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퍼스트인클래스, first in class) 개발을 위한 표적물질 발굴과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은 질환 분야에 초점을 맞춰 연구해왔다.


Wnt 표적항암제 ‘CWP291’는 이 회사의 대표적인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중 하나로 암세포 성장과 암 줄기세포에 관여하는 신호전달물질인  Wnt/베타-카테닌(β-catenin)의 작용을 억제한다. 미국과 한국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 재발성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1상 임상이 진행 중이다.


JW중외제약은 C&C신약연구소와 통풍치료제 ‘URC102’,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FR-1345’ 등을 공동 개발하며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C&C신약연구소는 2010년 혁신신약 개발을 추진한 이후 6년 만에 신약후보물질 8개를 도출하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일반적으로 탐색연구부터 동물실험을 거쳐 임상후보물질을 도출하는 R단계 연구에 평균 8~10년이 소요된다.


JW중외제약은 질병뿐 아니라 마음까지 치유함으로써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2013년부터 매년 ‘성천상 시상식’을 열고 음지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인술을 펼치고 있는 참된 의료인을 선정해 격려하고 있다. 또 장애인의 예술적 재능을 육성하기 위한 문화지원사업 및 복지사업을 하고 있다. 홀트일산복지타운 소속 중증 지적장애인으로 구성된 ‘영혼의 소리로’ 합창단을 14년째 후원하고 있으며, 그림에 소질이 있는 장애 예술가의 재능 발굴해 키워주는 것을 목표로 ‘JW아트어워즈’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김선영 기자 sseon0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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