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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의 탭 다이어트? 악바리 오소연, 눈에 띄는 애니들? 그리고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정수 거울 싱크로나이즈드 댄스

입력 2017-08-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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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프레스콜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빌리 로러 역의 에녹, 줄리안 마쉬 이종혁, 페기 소여 오소연·전예지, 도로시 브록 최정원, 메기 존스 전수경·김경선, 줄리안 마쉬 김석훈, 빌리 로러 전재홍.(사진=최민석 기자 yullire@viva100.com)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정수는 거울로 표현되는 싱크로나이즈드 댄스죠. 실제 앙상블들과 거울에 비친 그들의 모습이 꽃으로 구현되죠.”

8일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10월 8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 프레스콜이 열렸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시골 출신의 코러스걸 페기 소여(오소연·전예지)가 최고의 연출가 줄리안 마쉬(김석훈·이종혁), 최고 배우 도로시 브록(최정원·배해선), 빌리 로러(에녹·전재홍) 등을 만나 브로드웨이 뮤지컬 ‘프리티 레이디’ 주인공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쇼뮤지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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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프레스콜에서 화려한 계단 군무 ‘42nd Street’을 시연하고 있는 페기 소여 오소연(왼쪽 파란 드레스)과 빌리 로러 에녹.(사진=최민석 기자 yullire@viva100.com)

 

프레스콜에서는 극을 여는 ‘오디션’(Audition)을 비롯해 ‘다임 퍼레이드’(Dimes Parade), 리젠시 파티 장면의 ‘아이 헤브 온리 아이즈 포 유’(I Have Only Eyes for You), 동전 위에서 선사하는 청량한 탭군무 ‘위아 인 더 머니’(We’re in the Money), 지난해 추가된 분장실의 ‘써니사이드 투 에브리 시추에이션’(Sunny Side to Every Situation), ‘룰라바이 오브 브로드웨이’(Lullaby of Broadway), 화려한 계단 군무 ‘42nd Street’ 그리고 마지막 곡인 ‘보우’(Bow) 등 9개 장면이 시연됐다.

프레스콜에 참석한 ‘브로드웨이 42번가’ 관계자는 눈여겨봐야할 장면으로 ‘킵 영 앤 뷰티풀’(Keep Young And Beautiful)을 꼽았다.

무대 위 거대한 턴테이블과 45도 각도로 설치된 대형거울로 표현해내는 싱크로나이즈드 군무 신으로 “앙상블들이 온몸을 최대한 늘리고 굴곡시켜 만들어낸 거대한 꽃송이가 눈물겨울 정도로 아름답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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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빌리 로러 역의 에녹(왼쪽)과 페기 소여 오소연.(사진=최민석 기자 yullire@viva100.com)

◇에녹의 성공적인 탭 다이어트? 악바리 오소연!

“에녹 배우는 지난해 처음 탭댄스를 배웠는데 이제는 꽤 잘해요.”

지난해 한국 초연 20주년 공연부터 함께 했던 빌리 로러 역의 에녹은 올해도 같은 역으로 함께 한다.

 

지난해 원 캐스팅으로 무대에 올라 탭댄스를 선보이며 ‘탭 다이어트’ 최고 수혜자로 떠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옷을 하나도 수선하지 않고 입을 정도로 유지를 잘해 ‘탭 다이어트’에 제대로 성공했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죠. 올해는 훨씬 여유롭고 능숙해졌어요.”

올해 21주년 공연에 페기 소여로 새로 합류한 오소연은 처음으로 탭 댄스를 배우기 시작했다. 계단을 오르내리며 탭 댄스를 선보이는 수준에 오른 오소연에 대해 관계자는 “악바리”라고 표현했다.

“후배들한테도 도와 달라고 하고 배우고 연습하더니 많이 늘었어요. 그렇게 애쓰는 게 너무 예쁘죠.”


◇눈에 띄는 애니들? 21년 전 최정원과 2017년 박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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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진짜 주인공인 앙상블들의 탭 군무. 사진은 동전 위에서 선사하는 청량한 탭군무가 돋보인 ‘위아 인 더 머니’(We’re in the Money) 시연장면.(사진=최민석 기자 yullire@viva100.com)

 

메기 존스 전수경의 표현처럼 ‘21년산 위스키처럼’ 깊은 맛을 선사하는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진정한 주인공은 극 중 페기를 연상시키는 앙상블들이다. 앙상블에 대해 ‘40개의 먼지 중 하나’라고 비웃는 줄리안 마쉬에 대꾸하는 “그런 먼지들이 한데 모여 생동감 넘치고 아름다운 무대로 수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준다”는 페기 대사 그대로다.

화려한 탭 댄스를 선사하는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앙상블들은 매년 오디션을 통해 새로 선발되고 있다. 30여명의 앙상블 중 눈에 띄는 인물은 ‘애니’ 박규연이다. 근사한 몸매에 화려한 탭댄스 실력과 파워풀한 가창력을 발휘하며 시종일관 눈길을 사로잡은 박규연이 연기하는 애니는 초연 당시 최정원이 맡았던 역할이기도 하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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