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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올 하반기 시즌 전망 및 관전 포인트. 김지현·김해림·이정은, 상반기 이어 3파전 ‘흥행’ 이끌 전

올 시즌 대상·상금여왕·평균타수…‘오리무중’
메이저대회 4개 대회 포함 12개 대회 총 상금 92억 원…나흘 경기 6개 대회 ‘체력전’
해외파 선수들 국내 무대에서 우승할까…박인비·김인경·김하늘·이민영 등 출전 예고

입력 2017-08-07 13:21 | 신문게재 2017-08-0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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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  7번홀 그린을 살피고 있다
이정은.(사진=KLPGA)

2017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하반기 시즌은 김지현, 김해림, 이정은이 치열한 3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3인방은 상반기 시즌 18개 대회에서 7승을 합작하면서 흥행을 주도했다. 김지현은 시즌 3승으로 다승 선두에 올르며 상금순위 1위, 대상 포인트 2위, 평균타수 4위에 자리했다. 또 김해림은 2승을 올리면서 대상 2위, 상금과 평균타수에서 각각 3위에, 이정은은 시즌 2승과 함께 대상과 평군타수 1위, 상금 순위 2위에 각각 자리했다.

하지만 이들 3인방이 ‘대세’로 나서는 데 있어서는 2% 부족했다는 평가다.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골프팬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한방’이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지현 5번홀 홀아웃하고 있다
김지현.(사진=KLPGA)

그러나 나름 이들 3인방이 2016 시즌 ‘대세’로 군림했던 박성현의 미국 무대 진출로 인한 빈자리를 채웠다는 평가도 나온다. 따라서 하반기 시즌 역시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들 3인방이 맹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정규투어 대회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혜진이 오는 23일 만 18세가 되면서 프로 입문 자격을 획득, 하반기 시즌 정규 투어에 뛰어든다.

최혜진이 하반기 시즌 최고의 흥행 카드로 떠오르면서 등장함에 따라 3인방들 역시 긴장의 끈을 바짝 조여야 할 형편이 됐다. 그래서 하반기 시즌 최혜진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우승 인터뷰하는 최혜진 (1)
최혜진.(사진=KLPGA)

하반기 시즌은 11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ADT캡스 챔피언십까지 총 12개 대회가 열리는데, KLPGA 정규 투어 5개 메이저대회 중 4개 대회도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선수들은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한 불꽃 튀는 샷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대회에 걸린 총 상금 규모는 92억원, 대회당 평균 7억6660만원이다. 상반기 시즌 18개 대회에 걸린 113억원, 대회당 평균6억 2770만원과 비교하면 대회당 평균 1억4000만원 더 많은 액수다. 이는 곧 하반기가 ‘쩐의 전쟁’이 될 것임을 예고한다.

특히 올 시즌부터 메이저대회로 편입된 한화 클래식은 총 상금 규모만 14억원으로 정규 투어 최고의 총상금을 기록하고 있고, 우승 상금 역시 3억5000만원에 달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선수는 한방에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가질 수 있어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또한 8월말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총 상금 8억원)을 시작으로 한화클래식(14억원), 메이저대회인 제39회 KLPGA 챔피언십(8억원),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12억원)까지 4주 연속 열리는 대회에 최고의 관심이 모인다. 이들 대회에 걸린 총 상금이 42억원에 달다는 데다 모두 4라운드 경기로 열려 우승을 위해서는 경기력은 물론이고 체력과 정신력도 절실히 요구된다.

특히 3인방의 경우 이들 4개 대회에서 1개 대회 이상 우승을 차지하면 곧바로 상금여왕 자리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어 양보할 수 없는 경쟁은 불가피해 보인다.

또한 상반기 시즌 1승씩을 챙긴 김민선, 김지영, 김자영, 동명이인 김지현, 오지현, 이지현, 박민지 등도 올 시즌 최후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특히 박민지는 정규 투어 데뷔 10일 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신인상 부문 1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2위 장은수가 맹추격하고 있어 하반기 시즌 이들의 신인상 경쟁 역시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아직까지 시즌 첫 승 신고를 미루고 있는 2016 시즌 정규투어 대상 수상자 고진영을 비롯해 장수연, 배선우, 이승현 등도 하반기 시즌엔 첫 승을 올려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매 시즌 하반기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국내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할지도 관심사다.

특히 LPGA 투어의 경우 올 시즌 현재까지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대회 3승을 포함 12승을 올리고 있고, JLPGA 투어 역시 9승을 올리고 있다.

LPGA 투어와 JLPGA 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선수들 중 박인비, 김인경, 김하늘, 이민영 등이 하반기 대회에 출전을 예고하고 있어 팬들의 기대를 높인다.

따라서 하반기 시즌은 KLPGA 정규 투어 멤버들과 해외파 선수들과의 선의의 경쟁 역시 최고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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