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문화 > 영화

스크린 독과점 릴레이? 600만 눈앞에 둔 ‘군함도’ 앞지른 송강호의 ‘택시운전사’ 흥행 독주 중!

입력 2017-08-06 15:0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taxigoonham
스크린 독과점, 흥행세를 주고받은 영화 ‘택시운전사’(왼족)와 ‘군함도’.(사진제공=쇼박스, CJ엔터테인먼트)

 

그야 말로 스크린 독과점 릴레이다. 지난주 류승완 감독, 황정민·소지섭·송중기·이정현·김수안 등의 ‘군함도’가 2000개를 훌쩍 넘기는 스크린을 독차지하며 흥행독주를 하더니 8월로 들어서면서는 송강호 주연의 ‘택시운전사’가 1800개가 넘는 상영관에서 관객몰이 중이다.

‘택시운전사’는 5일 112만 3582명의 관객을 더 만나며 누적관객수 300만명을 넘어섰다. 개봉 4일만이다. 그리고 개봉 11일차를 맞은 ‘군함도’는 누적관객수 600만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군함도’의 5일 관객수는 27만 150명으로 ‘택시운전사’와 3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movie_image (4)
흥행 독주 중인 ‘택시운전사’.(사진제공=쇼박스)

1주일 차를 두고 개봉한 두 작품은 스크린 독과점 논란 가운데 있다는 것 외에도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징집됐던 하시마 섬 등 실재했던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했다는 데서 닮아있다.

‘택시운전사’는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과 그를 태우고 광주로 향했던 만섭(송강호)을 통해 본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실체를 담고 있다.

 

대학생 재식(류준열)과 황기사(유해진) 등 당시 미디어에서 폭도로 매도했던 이들의 평범한 일상과 긴박했던 순간들을 담고 있다.

‘군함도’는 ‘베테랑’ ‘부당거래’ 등의 류승완 감독 신작으로 악단장 이강옥(황정민)과 그의 딸 소희(김수안), 종로 주먹패 출신의 최칠성(소지섭), 광복군 소속 OSS 요원 박무영(송중기), 위안부 박말년(이정현) 등을 포함한 조선인들의 집단 탈출기다.

두 작품은 1000만 관객 돌파는 물론 2017년 최고 흥행작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이 경쟁에서는 ‘택시운전사’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듯 보인다. ‘군함도’에 비해 스크린수 200개, 상영횟수 2000회 가량 적은상황에서도 ‘택시운전사’가 좀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Untitled-1
영화 ‘군함도’.(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작품에 대한 평 자체도 ‘택시운전사’는 뻔하게 풀어낸 데 대한 비판 정도라면 ‘군함도’는 실재했던 아픈 역사 공간을 오락 탈출영화의 배경으로 삼은 발상부터 이로 인한 역사 왜곡, 고증의 실패 등까지 논란에 휩싸였다.

실시간예매율(6일 12시 42분)도 ‘택시운전사’가 60.4%로 ‘군함도’(11.1%)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독주 중이다. 이 추세라면 후발주자 ‘택시운전사’가 ‘군함도’를 역전하는 시기도 빨라질 전망이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