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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HIV 장기지속형 주사제 카보테그라비르 2제요법 치료율 94%

‘LATTE-2’ 임상서 릴피비린 병용, 경구제 3제요법보다 바이러스억제율 높아

입력 2017-07-3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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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전문기업인 비브헬스케어는 ‘LATTE-2’ 2b상 임상결과 장기지속형(long-acting, LA) 주사제로 개발 중인 카보테그라비르(cabotegravir, CAB)와 릴피비린(rilpivirine, RPV) 2제 병용요법을 96주간 시행한 치료군의 바이러스억제율(HIV-1 RNA 수치가 50 copies/㎖ 미만에 도달한 환자 비율)이 최대 94%로 확인됐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인테그라제억제제(통합효소억제제, INSTIs)인 카보테그라비르와 뉴클레오시드 역전사효소억제제(NRTIs)인 릴피비린(오리지널약품명 얀센의 ‘에듀란트정’)은 경구제로 먼저 개발됐다.


LATTE-2에는 경구제 카보테그라비르와 릴피비린·라미부딘(lamivudine, 3TC) 등 NRTI 2가지를 병용한 3제요법으로 20주간 치료해 바이러스가 억제됐던 HIV감염 환자가 참여했다. 연구는 오픈라벨 방식으로 96주간 진행됐다.


연구진은 장기지속형 주사제 제형의 카보테그라비르·릴피비린 2제요법 시행군을 투약 주기에 따라 4주 또는 8주 투여군으로 나누고, 대조군에는 매일 복용하는 경구제 제형의 카보테그라비르린·릴피비린·라미부딘 3제요법을 적용했다. 


96주간의 유지요법 후 각 치료군의 바이러스억제율은 8주마다 주사제 카보테그라비르·릴피비린을 1회 투여한 군이 94%, 이들 치료제를 4주마다 1회 투여한 군이 87%로 경구제 3제요법을 시행한 대조군의 84%보다 높았다. 카보테그라비르·릴피비린 8주 투여군 중 2명, 대조군 중 1명은 바이러스치료에 실패했다. 전체 환자 가운데 치료로 인한 내성변이는 발생하지 않았다.


카보테그라비르·릴피비린 주사제를 투여한 환자에 가장 흔하게 나타난 주사부위반응(ISR, Injection Site Reaction)은 주사부위통증(경증 84%, 중등도 15%)이었다. 증증 주사부위반응의 지속기간 중앙값은 3일이었다.
 
연구결과는 세계 의학학술지인 ‘란셋(The Lancet)’ 온라인판에서 게재됐으며,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9회 국제에이즈학회(IAS, the International AIDS Society)’ 연례 학술대회에서 소개됐다.


존 포티지 의과학부 최고책임자는 “이번 연구로 카보테그라비르·릴피비린 2제 장기지속형 주사제 요법은 96주간 지속된 바이러스억제 효과 및 내약성(tolerability)이 입증됐다”며 “이들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HIV 환자가 매일 약을 복용해야 하는 심리적인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발표될 주사제 카보테그라비르·릴피비린 2제요법의 3상 임상 연구결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선영 기자 sseon0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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