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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포천시장, ‘석탄발전소 관련 집회’서...“GS그룹 허창수 회장 직접 만나 담판 짓겠다” 깜짝 발표

입력 2017-07-3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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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포천시장
27일 김종천 경기 포천시장이 “석탄발전소 해결을 위해 GS그룹 허창수 회장을 직접 만나겠다”고 깜짝 발표 하고 있다.
석탄발전소 반대집회
석탄발전소 핵심부품 중량물을 싣은 차량
김종천 경기 포천시장이 “석탄발전소 해결을 위해 GS그룹 허창수 회장을 직접 만나겠다”고 깜짝 발표해 ‘해결의 물꼬가 터지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반응이 지역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27일 김종천 포천시장은 포천석탄발전소반대공동투쟁본부(이하 석투본)가 석탄발전소가 건설되고 있는 인근 포천시 창수면 가양리 도로에서 가진 ‘석탄발전소 중량물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장을 찾아 이 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허 회장을 만나기 위해 공문을 보낸 상태이고, 직접만나 연료를 석탄에서 LNG로 바꿔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시장은 “구체적으로 이 자리에서 다 말할 수는 없지만, LNG로 연료를 바꾼다면 지금의 전기발전용량보다 늘려 생산 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며 조심스레 해법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사항은 시민들의 공감대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포천석탄발전소 사업자인 지에스 이앤알(GS E&R)은 GS그룹 계열사로 포천시 신북면 신평리 장자산업단지에 유연탄(석탄)을 연료로 시간당 550t 용량의 열원과 169.9 ㎽ 용량의 전기를 생산하는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중이다.

이날 포천시민 10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소 핵심부품 운송차량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과 집회에서 석투본은 “석탄발전소 중량물을 결사적으로 막아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석투본은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시민 누구 한 사람 원하지 않은 포천석탄발전소 건설은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것이라면서 중요 부품이 들어오는 7월27일은 포천의 치욕의 날이라며 강조했다.

석투본은 또 청와대 행정관이 포천을 방문해 석탄발전소 건설과정을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고도 말했다. 또 지난 7월6일 감사원 감사에서 포천석탄발전소 인허가 과정에 불법과 부당이 있음을 확인하고 정부가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석투본은 석탄발전소 건설 중단을 위해 중량물 운반을 끝까지 막아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석탄발전소 핵심부품 중량물 운송과 관련, 포천시가 운송금지를 위한 행정명령을 27일 오후 3시를 기해 발동한 것을 놓고 대형 중량물이 창수면 가양리에 들어온 이후 행정명령 발동은 이미 늦은 게 아니냐는 시민들이 반응이다.

이를 놓고 김 시장은 석탄발전소 핵심부품 중량물을 싣은 차량이 운행할 경우 시민과 충돌이 우려 된다”면서 시민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밝혀 중량물 운송차량을 통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김 시장의 석탄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포천=박성용 기자syong32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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