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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과거 연애편지·속옷·DNA '경매 중지' 요청…"충격적이고 불쾌해"

입력 2017-07-1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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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인스타그램 캡처)

세계적인 팝스타 마돈나가 옛 연인에게서 받은 편지와 속옷 등 개인적인 물건이 경매에서 거래되는 것을 막아달라고 요청했고, 미국 법원이 이를 수용했다고 AP통신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해튼 주대법원은 19일 예정된 ‘가타해브잇! 컬렉터블스’ 경매에서 마돈나와 관련된 물건 22가지를 제외하라고 명령했다.

‘로큰롤’을 주제로 열리는 이 경매에는 마돈나의 옛 연인이자 유명 래퍼인 투팍이 투옥 도중 마돈나에게 보낸 편지를 비롯해 마돈나가 입던 속옷, 마돈나의 머리카락이 남아있는 머리빗, 마돈나의 ‘처녀파티’에서 찍힌 사적인 편지, 미발매 곡이 녹음된 카세트테이프 등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990년대 초반 마돈나와 교제하던 투팍이 성폭행 혐의로 복역 중 마돈나에게 보낸 편지는 마돈나에게 이별을 고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경매 전부터 큰 화제가 됐다. 경매사에 따르면 투팍은 이 편지에서 ‘백인 여성과 교제는 자신의 커리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마돈나에게 이별을 통고했다.

마돈나는 경매 중지를 요청하며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직업에서 성공해 현재의 유명인 지위를 얻었기는 하나 그렇다고 내 사생활 보호 권리가 침해당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신의 머리카락이 남아있는 빗에 대해서는 “내 DNA를 머리카락에서 추출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일반 대중에게 내 DNA를 판매한다는 사실은 너무나 충격적이며 극도로 불쾌하다”고 밝혔다.

또 이 물건을 경매에 내놓은 달린 러츠를 거론하며 “과거 친구 사이로 자신이 없을 때도 집에 종종 묵었다”고 밝혀 도난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러츠 측 대변인과 경매사는 이같은 의혹 제기에 강하게 반발하며, 법정 투쟁을 통해 사실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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