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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극장가, '군함도'VS'택시'VS'청년'VS'장산범' 다채로운 영화들이 몰려온다

입력 2017-07-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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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아아아
사진=각 영화 스틸 컷

이번 2017년도 여름 극장가는 영화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군함도’ ‘택시 운전사’ ‘청년경찰’ ‘장산범’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개봉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예비 관객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류승범 감독의 ‘군함도’는 스케일부터 남다르다. 총 3000억의 제작비를 투입, 류승범 감독은 1341만 4200명의 관객 기록을 세우며 역대 흥행 영화 3위에 올랐던 자신의 기록을, ‘군함도’로 깨트리려고 한다. 특히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시절, 군함도에서 강제 징용돼 생활하는 조선인들의 탈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대중의 기대가 높다. ‘군함도’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다뤄진 바 있는 하시마 섬이 모티브라고 할수 있어 더욱 시선을 모은다.

 

1943년부터 1945년까지 하시마 섬에서 사망한 이들은 134여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학대를 받으며 인간 답지 않은 생활을 한 조선인은 500~800여명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집계된 숫자 이외에도 사망자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되니, 일본의 만행이 심해지고 있는 시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고 있다.

 

‘군함도’ 배우들의 캐스팅 또한 주목해볼만 하다. 황정민-소지섭-송중기-이정현. 이후 아역배우 김수안까지 합세한 ‘군함도’ 배우들의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이 곳에 과연 사람이 살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한 ‘군함도’. 우리나라가 잊지 말아야할 역사적 아픔을 류승완 감독이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된다.

 

‘택시 운전사’ 또한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주제로 다뤄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실존 인물인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조력한 김사복의 일화는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택시 운전사’는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가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에게 통금시간 전까지 큰 돈을 준다면서 광주에 데려가 달라고 부탁하면서 이야기가 그려진다. 5.18에 대한 역사적 사실은 보는 이들에게 보다 특별하게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좀 더 관객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고 진취적인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송강호) “극중 연출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 그런 의도로 표현한 것이 여럿 있다” (장훈 감독) 작품에 함께한 이들의 발언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박서준, 강하늘 주연의 ‘청년경찰’은 청춘 수사 액션 극이다. ‘청년경찰’은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박서준-강하늘의 ‘브로맨스’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청년경찰’은 ‘웃음’을 주로 다룬 영화로, 남녀노소 모두 편안하게 즐길수 있는 영화다. 여기에 드라마 ‘쌈마이웨이’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내비친 박서준의 코믹함이 이어질수 있는 지도 관전 포인트다.

 

허정 감독의 신작 ‘장산범’은 여름에 없어서는 안되는 스릴러 작품이다. 다른 작품들에 비해 ‘장산범’은 확실한 차별점을 두며 틈새시장을 노린다. 목소리로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에 대한 이야기를, 염정아-박혁권-허진-신린아가 연출해 극을 이끌어간다.

 

여기서 소리라는 시각적인 요소는 영화의 이색적인 포인트다. 허정 감독은 “소리로 사람들을 홀린다는 설정이 흥미로웠다. 예전부터 소리가 주가 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는데, '장산범'의 이야기를 듣고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상반기 각기 다른 영화들이 관객들에게 무더위를 잊을만한 재미를 선사할지, 혹 이들 중 천만 영화로 거듭나는 작품이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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