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인스타그램 캡처) |
미국의 팝스타 마돈나가 입양한 딸아이의 모국인 아프리카 말라위에 어린이병원을 열었다고 AP·AF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돈나가 후원한 아동병원 ‘더 머시 제임스 소아외과·중환자 병동’이 이날 문을 열었다. 이 병원은 말라위 최대도시 블랜타이어에 있는 퀸 엘리자베스 센트럴 병원 안에 위치해 있으며, 진료소와 45개 병상을 갖추고 있다.
병원은 이름은 현재 체조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마돈나의 입양 딸 머시 제임스서 따왔다.
말라위 어린이병원 개원식에 참석한 마돈나와 그의 자녀들 (AP=연합) |
마돈나는 지난 2006년 ‘레이징 말라위’라는 자선재단을 세운 후 말라위에 학교와 보육원을 세우는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해왔다.
그러던 중 그는 2006년 아들 데이비드 반다를 입양했고, 2009년에는 딸 머시 제임스를, 작년 쌍둥이 딸 에스터와 스텔라를 말라위에서 입양했다.
마돈나의 자녀는 직접 낳은 아이 2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이다.
마돈나는 이날 개원식에 아이들과 함께 참석해 “이런 병원을 짓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자신은 엄마 없이 자랐기 때문에 입양한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포기하지 않고 머시를 위해 싸운 결과 결국 승리했다”며 어린이들이 쉽게 치료될 수 있는 질병으로 죽어선 안 된다는 생각에 병원을 지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