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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산범', 스릴러 흥행 감독과 배우의 만남, 키워드는 '소리'

배우 염정아, 박혁권 주연
'정화 홍련' 이후 14년 만에 스릴러 영화 찍은 염정아
'숨바꼭질'의 허정 감독 "전작과 분명 다른 작품, 관객이 새로운 재미 느낄 것"

입력 2017-07-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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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염정아. (사진=최민석 기자)

 

배우 염정아가 14년 만에 스릴러 영화 ‘장산범’(감독 허정)으로 돌아왔다. 영화는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 괴담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숨바꼭질’로 540만 관객을 모은 허정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염정아와 박혁권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염정아가 맡은 역할은 희연이다. 도시를 떠나 장산에 내려가 살게 된 희연은 우연히 숲속을 헤매는 소녀를 만난다. 자신의 딸 준희와 이름이 같고 심지어 목소리까지 같은 여자애가 집에 찾아온 후 희연의 가족은 미스터리한 일에 휘말리게 된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장산범’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지난 2013년 ‘장화 홍련’ 이후 14년 만에 스릴러 영화에 출연한 염정아는 “감독님의 전작 ‘숨바꼭질’을 굉장히 좋아했고 시나리오의 탄탄함에 끌렸다. 그리고 희연이라는 인물의 감정에 공감이 느껴져서 욕심이 났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장화 홍련’에서는 예민한 계모라 아이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반면 ‘장산범’의 희연은 인물은 우리 주변에 보이는 엄마다. 가족을 보호하는 다정한 엄마로 전작과 완전히 다른 캐릭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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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산범’ (사진 제공=NEW)

 

희연의 남편 ‘민호’를 연기한 박혁권은 “‘장산범’ 시나리오를 읽고 나니 궁금증이 들더라. ‘숨바꼭질’을 연출했던 허정 감독님의 꼼꼼함에 소리를 소재로 한 ‘장산범’이 합쳐진다면 어떤 영화가 나올지 궁금해 출연을 결정했다”며 “존경하는 염정아씨와 호흡을 맞춘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꿈인가 싶었다. 내가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와 언제 또 호흡을 맞추겠나. 정말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허 감독이 밝힌 키워드는 ‘소리’다. 그는 “장산범이란 소재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지점이 있다. 그중에서도 제가 제일 재미를 느꼈던 부분은 소리로 홀린다는 설정이었다”며 “그 전부터 소리가 적극적으로 나오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장산범 이야기를 듣고 그런 영화를 만들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소리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뭐가 있을까 시나리오 작업하며 다양한 영화를 봤다. 사실 소리와 관련된 이야기는 예전부터 많았다. ‘아빠괴담’처럼 무서운 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아빠가 아닌 사람이 있는 것처럼 익숙한 소리를 다른 존재가 낸다는 데서 오는 데서 긴장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숨바꼭질’과는 관객의 입소문을 타면서 크게 흥행했다. 일상적인 소재에서 오는 공포와 미스터리가 당시 관객에게 사랑받은 요인이었다. 허 감독은 “‘장산범’은 전작과 다른 작품이다. 전작의 흥행에 부담을 느끼기보다 이번 영화가 새로운 작품으로 관객에게 재미있게 전해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영화는 다음 달 17일 개봉한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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