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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15살 소년, 70대 여성과 사랑에 빠져 결혼…가족도 못말린 사연 보니

입력 2017-07-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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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신랑과 73세 신부(AFP=연합)


인도네시아에서 15세 소년이 70대 여성과 사랑에 빠져 결국 결혼에 성공했다고 AFP통신 등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수마트라주(州)의 오지 마을인 카랑 엔다에 사는 셀라멧 리야디(15) 군이 지난 2일 올해 73살의 여성 로하야 빈티 키아구스 무함마드 자크파르와 화촉을 밝혔다.

이들이 58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함께하게 된 계기는 셀라멧이 말라리아에 걸리면서다.

AFP통신은 “이미 두 차례 결혼과 이혼을 경험한 로하야는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마저 재혼해 제대로 돌봐주는 사람이 없던 셀라멧이 말라리아에 걸리자, 극진히 보살펴 병을 낫게 해줬고 셀라멧은 그런 그녀를 열렬히 사랑하게 됐다”고 이들의 러스브토리를 전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법적 혼인 가능연령은 남성은 19세, 여성은 16세이지만, 따라서 셀라멧과 로히야의 못말리는 사랑에 친척들도 마을 주민들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마을 대표인 칙 아니는 “셀라멧이 결혼하기엔 너무 어리고 공무원들도 법 위반을 우려해 말렸지만 (결혼을 못 하면) 자살하겠다는 협박에 어쩔 수 없이 결혼시키기로 했다”며 “그가 미성년자여서 결혼식은 외부에 알리지 않고 진행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꼬마신랑을 맞이한 로하야는 기자들에게 “그가 나를 미치도록 사랑한다고 했다. 우리는 서로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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