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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아닌 필수 ‘자율주행차’ …“부품사·IT·전자·대학도 자율주행 ‘홀릭’”

입력 2017-07-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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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도로 달리는 자율주행차 스누버
서울대 자율주행차 스누버(SNUver)(연합)

 

대한민국이 자율주행차 ‘홀릭’이다.

4차 산업혁명과 문재인 정부의 친환경차 육성이 본격화되면서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IT·전자기업, 대학, 부품사까지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를 중심으로 국내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율주행 (1)
네이버랩스 자율 주행차(사진제공=네이버)

 

국내에서는 현재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서울대, 한양대, 교통안전공단 등 6곳이 정부 허가를 받아 총 11대의 자율주행차를 시험 운행하고 있다.

이 중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근접한 현대·기아차는 정부·화성시·대학 등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자율주행 실험은 경기 화성 남양 기술연구소에서 이뤄진다. 현대·기아차는 자율주행차 개발을 총괄하는 ‘지능형 안전기술센터’를 신설하고, GM 자율주행차 개발을 전담하던 이진우 박사를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사진1)정의선 부회장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 시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 시행 운전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현대·기아차는 9월부터 서울 광화문역 일원에서 유인 자율주행차 셔틀서비스를 운행하고,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승용차 자율주행 셔틀서비스를 운행한다. 현대·기아차는 자율주행 기술을 극대화하기 위해 도요타·닛산·GM·폭스바겐·BMW·볼보와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기업과도 손잡고 있다.

IT·전자기업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분주하다. 삼성전자는 현대차 그랜저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운행허가를 받았다. 삼성은 세계적 전장업체인 하만을 인수한 뒤 인공지능을 전략화한 자율주행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도 별도법인인 네이버랩스를 통해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에 돌입했다. 네이버랩스는 자율 주행과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기술 연구를 벌이고 있다.

SK텔레콤도 BMW 코리아와 손잡고 자율주행 버스인 ‘T5’를 개발했고, 미국 컴퓨터그래픽장치 개발사인 엔비디아와 자율주행차에 접목할 차세대 통신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서산자율주행시험장(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서산자율주행시험장(사진제공=현대모비스)

 

자동차 부품사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합류했다. 현대모비스는 3000억원을 들인 충남 서산주행시험장에서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하고 있다. 만도 역시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아 전방 감지용 장거리 레이더 센서 등을 테스트하고 있다.

관련 산업도 호황이다. LG전자는 GM과 메르세데스-벤츠에 ‘ADAS 전방 모노 카메라’를 공급하고 있고, 삼성전자도 테슬라와 아우디에 차량용 반도체를 수출한다. 

 

[사진자료1] 만도 부스 내 자율주행차 기술 소개
자동차 부품사 만도 전방 감지용 장거리 레이더 센서 기술(사진제공=만도)

 

서울대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스누버(SNUver)’도 지난달 서울 여의도 도심에서 자율주행에 나서는 등 대학에서도 자율주행차 연구개발이 한창이다.

정부와 지자체도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연말까지 경기 판교 일대에 자율주행 셔틀 전기버스를 시범 운행하고, 경북도는 울릉도를 첨단 자율주행차 시범 도시로 선정, 향후 4년간 1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자율주행차 전용 보험제도를 마련하고,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재훈 기자 ye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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