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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연이지만 막공(마지막 공연)처럼 했어요!”
뮤지컬 ‘리틀잭’(8월 20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첫 공연을 마친 정민·김지철·유승현·랑연·한서윤이 소감을 전하며 이렇게 한목소리를 냈다.
‘리틀잭’은 황순원의 ‘소나기’를 모티프로 밴드 보컬 잭 피셔(김경수·김지철·유승현·정민 이하 가나다 순)와 그의 첫사랑 줄리(김히어라·랑연·한서윤)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67년 영국 사우스웨스트의 라이브클럽 마틴을 배경으로 딜런 토마스의 시 구절, 최신 트렌드를 담은 팝 넘버 등으로 아련하고 시린 첫사랑을 노래한다. 콘서트 형식으로 배우와 관객들과의 호흡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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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리틀잭’. 7월 1일 첫 공연 중인 잭 유승현.(사진제공=HJ컬쳐) |
더불어 ‘광염소나타’ ‘톡톡’ ‘판’ ‘위대한 캣츠비’ 등의 김지철이 잭 역으로 새로 합류했다. 그의 첫사랑이자 뮤즈 줄리에는 초연멤버 김히어라, 랑연에 ‘로미오와 줄리엣’ ‘인터뷰’ 등의 한서윤이 오디션을 통해 합류했다.
●‘잭 피셔’ 유승현(7월 1일 18시 개막 공연) “첫곡이 끝나는 순간…”
“많이 떨릴 줄 알았는데…그 떨림이 긴장감이라기보다 기다림의 떨림이 있었던 것 같아요. ‘리틀잭’이라는 작품은 작년 여름, 저에게 너무 소중한 작품이었기 때문이지요. 첫곡(왓 어바웃 미 What About Me)이 끝나는 순간 예전 ‘리틀잭’을 기억하고 크게 소리쳐주셔서 너무 감사한 공연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좋은 공연 만들겠습니다!”
●‘줄리’ 랑연(7월 1일 18시 개막 공연, 2일 18시 공연) “줄리 기억 속 영원의 순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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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리틀잭’. 7월 1일 첫 공연 중인 줄리 랑연.(사진제공=HJ컬쳐) |
“클럽 마틴 간판에 불이 들어오고 관객분들의 함성 소리를 듣는데 너무 반가웠어요. 긴장감 보다는 설렘이 가득했던 공연의 시작이었죠. 오랜만에 만난 승현 오빠와 작년 클럽 마틴에서의 추억이 새록새록 했어요. 극 초반 잭과 줄리가 ‘꽁냥꽁냥’하는 신부터 왠지 모를 뭉클함이…. 꼭 작년의 클럽 마틴이 줄리 기억 속에 영원의 순간으로 남아있더라고요 스태프들, 창작진, 배우분들 그리고 관객분들과 다시 클럽 마틴에서 만날 수 있어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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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일 첫 공연 중인 뮤지컬 ‘리틀잭’의 줄리 한서윤(왼쪽)과 잭 김지철.(사진제공=HJ컬쳐) |
●‘잭 피셔’ 김지철(7월 2일 14시 공연) “해야만 했고 했어요!”
“긴장됐어요. 하지만 해야 했어요. 그리고 했어요. 잘했고 못했고를 떠나서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고마웠어요.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줄리’ 한서윤(7월 2일 14시 공연) “한여름 소나기처럼!”
“아쉬움도 많이 남았지만 가슴 벅찬 행복함이 더 많이 남은 공연이었어요. 한여름 소나기처럼 길지 않은 공연이니 한회한회 더 뜨겁고 소중하게 공연하겠습니다. 찾아와주셔서 감사해요. 그 순간을 영원으로 기억하겠습니다.”
●‘잭 피셔’ 정민(7월 2일 18시 공연) “첫 등장, 처음 솔로기타 그리고 조명…”
“오랜만이라 긴장도 많이 됐는데 무대 첫 등장하고 처음 솔로기타를 치면서 조명이 들어오는데 갑자기 너무 신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살짝 오버페이스가 있긴 했는데 다행히 공연이 후반부부터 감성적인 이야기라 체력적인 부담은 없었네요~. 극장이 바뀌어서 무대가 좀 좁아졌지만 몰입하기엔 더 좋았습니다~! ”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