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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페드컵 4강전] 독일-멕시코, 두 마리 토끼 잡을까

입력 2017-06-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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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페드컵 4강전] 독일-멕시코, 두 마리 토끼 잡을까



컨페더레이션스컵은 미리보는 월드컵으로 불린다. 대회 개막 1년을 앞두고, 개최국 러시아에서 강호들과 경기를 치르며 쌓는 실전 경험은 매우 값지다.

특히 이번 대회 참가국 가운데 독일과 멕시코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전력을 담금질하고 있다.

독일과 멕시코는 30일(한국 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2017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전에서 격돌한다.

◆ 독일 - 뢰브의 파격 실험을 계속된다

FBL-CONFED-CUP-GER-PRESSER <YONHAP NO-4583> (AFP)
요하힘 뢰브 독일 감독. 연합뉴스.
요하힘 뢰브 감독은 이번 대회에 대다수의 1진들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신진 선수들의 발굴과 다양한 플랜을 개발하는데 있다.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서 전승 가도를 달리며 이미 1군들의 기량을 점검한 터라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은 실험에 무게감을 두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스리백 전술의 변화가 눈에 띈다. 지난 조별리그 3경기서 킴미히-무스타피-뤼디거, 긴터-무스타피-쥴레, 긴터-뤼디거, 쥴레 등 다양한 조합을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중원도 루디, 잔, 데미르바이, 드락슬러, 고레츠카 등이 번갈아가며 출전 기회를 잡았고, 최전방은 슈틴들, 베르너, 바그너 등이 균등한 시간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결과 역시 합격점을 줄 만 했다. 2승 1무를 기록하며 B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1차전 호주전에서는 변칙 스리백 전술로 큰 호평을 이끌어낸 끝에 3-2로 승리했고, 2차전 칠레전에서는 다소 고전하긴 했지만 최정예로 나선 남미 최강 칠레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카메룬과의 3차전에서는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3-1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 멕시코 -편차 없는 두터운 선수층

FBL-CONFED-CUP-MEX-PRESSER <YONHAP NO-4707> (AFP)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 연합뉴스.
멕시코의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도 뢰브 못지 않게 실험을 즐겨한다. 심지어 오소리오 감독은 지난해 열린 2016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매 경기 다른 포메이션과 선수 조합을 내세우며 주목을 받았다 .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 포메이션은 4-3-3, 3-5-2, 4-3-3으로 매 경기 다른 전략을 구사한다.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한 20명의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무려 19명이 최소 1경기씩 출전했다. 골키퍼도 3명 중 오초아, 탈라베라가 조별리그에 나섰다.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급 미드필더로 활약한 마르코 파비안이 대표팀에서 후보일 정도로 멕시코의 선수층은 두텁다.

멕시코 스쿼드에서 가장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유르겐 담은 2차전 뉴질랜드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였다.

디에고 레예스는 3경기에서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하며 실험의 대상이 됐고, 최전방은 치차리토, 라울 히메네스, 오리베 페랄타가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

유로 2016 우승팀 포르투갈과 2-2로 비기며 대등한 경기력을 과시했으며, 개최국 러시아를 2-1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제대로 된 조합과 확실한 주전들이 가려진다면 멕시코는 어느 팀과 만나더라도 쉽게 패하지 않는 팀 중 하나다.

전술적 유연성과 변칙 전술에 능한 오소리오 감독이 독일전에서는 어떠한 전략을 들고 나설지 관심을 모은다.


김민준 기자 sport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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